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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안전한 게스트하우스 고르는 법

by한겨레

안전한 게스트하우스 고르는 법

'제이티비시' ‘효리네 민박 2’ 화면 갈무리.

안전한 게스트하우스 고르는 법

게스트하우스는 저마다 고유의 분위기가 있다. 조용한 곳이 있는가 하면, 활기가 넘치는 곳도 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거나 ‘휴식’이 목표인 사람이 ‘파티형’ 게스트하우스에 머문다면 그것만큼 곤혹스러운 일도 없다. 반면,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거나 여행지에서의 ‘동행’을 구하려는 사람이 ‘지루한’ 게스트하우스에 묵게 된다면 그것 또한 난감한 일이다. 나한테 적합한 게스트하우스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또한 안락하면서도 안전한 게스트하우스를 고르는 방법은 뭘까?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리했다.

 

소등시간 살펴보기

소등시간은 저녁 9~12시로 다양하지만, 이를 엄격하게 지키는 곳인지 확인한다.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원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파티형’을 원한다고 해도 안전을 위해서는 소등시간을 지키는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는 게 좋다. ‘파티형’ 게스트하우스는 소등시간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경우도 많은데, 술 파티가 길어질수록 ‘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

 

문단속 & 개인사물함 확인

잠금장치, 카드키, 열쇠 같은 문단속 방법과 개인사물함 여부를 확인한다. 어떤 게스트하우스는 현관문이 24시간 열려 있거나 공용침실(도미토리)룸에는 열쇠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개인사물함도 잠금장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여성전용

화장실이나 욕실이 남녀 공용인 게스트하우스가 많은데, 여성일 경우는 여성 전용이 따로 있는 곳이 좋다. 아예 게스트하우스 전체가 여성 전용이거나 여성 전용층이 마련된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파티 가능 여부 확인

테라스나 마당이 있어도 음주를 제한하거나 파티가 불가능한 곳이 있는가 하면, 바비큐 시설이 따로 마련된 곳도 있다. 조용한 밤을 원한다면 전자를,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새로운 사람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후자를 선택한다. 호스트가 직접 술이나 조식을 제외한 음식을 파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개인공간’ 대 ‘공용침실’

내성적이거나 타인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게 불편한 사람이라면 1인실이나 2인실 같은 ‘개인 공간’(프라이빗룸)이 있는지 확인한다. ‘공용침실’(도미토리)룸만 있고 개인 공간이 없는 게스트하우스도 많다. 여행의 목적이 ‘휴식’이나 ‘힐링’인 사람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친구를 사귀고 싶은 사람이라면 공용침실을 예약하는 게 좋다. 한방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말을 트고 친해질 수 있다.

 

위치 및 접근성, 부대시설 확인

주요 여행지를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면 접근성부터 따진다. 대중교통을 타기 힘들거나 중심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은 피하는 게 낫다. 위급한 상황일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경찰서나 관공서 등이 가까이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먹방’이 중요하다면 당연히 인근에 맛집이 많은 곳이 좋다. ‘한류스타’가 목적이라면 연예 기획사 건물이나 극장 주변에 숙소를 잡는다. 힐링 여행을 하고 싶다면 주변에 산책코스가 있거나 넓은 마당이 있는 곳을 고른다.

 

공신력 있는 플랫폼 후기 참조

블로그 중 일부는 업체 쪽에서 돈을 받고 활동하는 이가 있다. 업체 쪽 누리집에 올라온 사진과 같다면 그럴 확률이 높다. ‘트립어드바이저’, ‘부킹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야놀자’ 같은 누리집에 올라온 후기를 꼼꼼히 교차해서 본다. 이용객이 찍은 사진도 확인한다. 업체가 제공한 사진과 현저하게 다른 경우도 있다. 로비나 거실보다는 객실 사진이 많은 곳을 고르는 게 좋다. 객실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업체도 있다. 객실은 비좁기 마련이라 ‘그럴듯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주인의 성향을 파악할 것

주인이 올빼미형인지 성실한 형인지 파악하는 게 좋다. 주인의 성향에 따라 게스트하우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후기에 올라온 주인에 관한 얘기를 살펴본다. 온라인으로 예약만 하지 말고 직접 주인과 통화해 감을 잡는 게 좋다.

게스트하우스

원래 외국인을 상대로 주택이나 빈방을 제공하는 도시민박이 취지였으나, 최근에는 국내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이용이 늘고 있는 숙박 형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며, 거실과 주방 등을 공유한다. 대부분 ‘도시민박’이나 ‘농어촌민박’으로 신고해 영업 중이다.

강나연 객원기자 naloto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