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갈이김치가 감자를 만났을 때!

[푸드]by 한겨레
얼갈이김치가 감자를 만났을 때!

Q. 어머니는 ‘열무 얼갈이김치’를 좋아하십니다. 음식 방송 프로그램을 보시고 감자를 넣으면 더 맛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찐 감자를 넣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감자를 갈아서 넣나요?


A.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열무 얼갈이김치를 먹으면 좋지요. 열무는 더위를 식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분이 90% 이상이라고 하네요. 맛있는 여름 김치는 무엇보다 국물 맛이 좋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김치에 쓰는 찹쌀풀은 여름에는 사용하지 않아요. 주로 보리죽이나 감자 죽 등으로 맛을 내죠.


찐 감자를 이용하라는 예기는 다음과 같이 하라는 말입니다. 간식으로 먹는 찐 감자와 물을 믹서에 곱게 갈아서 김치 양념에 섞으라는 말입니다. 김치의 양념이 씻기는 것도 막아줍니다. 감자전분이 김치 양념 흡착에 도움이 되지요. 감자가 들어가면 국물이 탁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아닙니다. 열무와 얼갈이의 맛도 한층 좋아지지요.


찐 감자와 배, 고추, 고춧가루, 멸치액젓, 새우젓, 매실청, 마늘 등의 양념과 물을 섞어 갈아 두면 좋습니다. 손쉽게 김치 양념 국물을 만드는 법입니다. 열무와 얼갈이를 절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보은(요리연구가·쿡피아 쿠킹 스튜디오)

2018.08.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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