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운행중단…출근길 시민 “어디로 가야 해요”

[이슈]by 한겨레

[한겨레] 당고개로 향하는 4호선 열차 출근길 제동장치 고장으로 1시간20분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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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6시11분께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당고개로 향하는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멈춰 서면서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열차는 오전 7시26분께 복구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4호선 당고개행 4302호 열차의 제동장치 고장으로 열차가 동작역에서 이촌역으로 진입하던 중 터널에서 멈췄다”며 “고장 난 열차는 유치시설로 옮겼으며, 후속 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나 열차 시간표에 맞춰 정상운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주회로 차단기 동작 및 주공기 압력저하로 동력 공급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전동차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출근하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4호선 동작역에서 당고개행 열차를 타고 출발하기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운행에)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4호선 역 인근에 있는 버스들도 갑자기 늘어난 승객에 혼잡도가 올라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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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역 역사에서 만난 시민 정재선(65)씨는 “직장이 역 하나만 가면 되는 이촌인데 갑자기 지하철이 멈춰서 당황스럽다. 걸어가야 할지 버스를 타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직장이 혜화역이라는 한지열(50)씨는 “광명사거리에서 출발했는데 이미 너무 늦었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호텔에서 미화 업무를 하고 퇴근 중이던 구혜숙(67)씨는 “집이 미아리다. 퇴근길에 이러니 당황스럽다”며 기자에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지각 등의 불편을 겪은 시민들에게 열차 지연증을 발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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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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