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학의’ 최종보고서 “윤중천 ‘임○○ 소개로 윤석열 알아’ 진술”

[이슈]by 한겨레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 ‘김학의 최종보고서’ 기록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 같다” 외에


소개자에 대한 구체적 진술도 담겨


“임씨, 검찰 인맥 좋아 검사들 소개”


한겨레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과거사조사단)이 작성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최종보고서에 ‘윤석열 검사장은 임○○ 소개로 알고 지냈는데 원주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임○○이 검찰 인맥이 좋아 검사들을 많이 소개해주었다’는 윤중천씨의 진술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겨레>가 입수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최종보고서(이하 최종보고서)를 보면 ‘조사단이 확인한 사실관계’ 항목에 윤씨가 진술한 윤 총장 관련 내용이 적혀 있다. 이 문장은 최종보고서 1207쪽에 등장하며, 이 내용 앞뒤로 다른 검사, 변호사, 판사 등에 대한 윤씨의 진술 내용이 담겨 있다. 사업가인 임씨는 검찰 고위직을 윤씨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사조사단은 이 보고서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 보고했고, 이후 대검이 꾸린 김 전 차관 사건 검찰수사단에도 보고서가 전달됐다.


이 최종보고서는 과거사조사단이 윤씨 등을 조사한 뒤 작성한 김 전 차관 관련 최종보고서로 총 1천쪽이 넘는다. 조사단이 최종보고서를 쓰기 전에 작성한 윤씨의 면담보고서에는 이보다 더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 11일 검찰이 윤씨의 윤 총장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같은 날 국정감사에서 “검찰과거사위원회 정식 조사기록에서 윤 총장 이름을 본 적이 없다”며 “정확한 의미는 말하기 어렵지만 윤중천씨가 ‘만난 적도 있는 것도 같다’는 애매한 면담보고서식이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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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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