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1위’ 핀란드 사람들은 뭐 하고 노나요?

[라이프]by 한겨레

숲 여행, 사우나, 얼음물 수영, ‘저세상’ 대회

‘고무장화’ 패션, ‘얼음물 수영’ 등 젊은층 유행

“우린 행복보단 평온, 만족이란 표현 써”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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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인은 자연 호수에서 얼음물 수영을 즐긴다. 사진 핀란드 관광청 제공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UN SDSN·유엔 산하 자문기구)는 지난 3월 <세계 행복 보고서>를 펴냈다. 집계 결과 ‘가장 행복한 나라’는 북유럽 핀란드라고 밝혔다. 3년째 부동의 1위다. 최근 핀란드는 국내 정치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기본소득 도입 논쟁의 ‘단골손님’이다. 2017~2018년 핀란드 ‘기본소득’ 실험 결과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갑론을박 중이다. 핀란드 ‘청년 정치’도 화두에 올랐다. 산나 마린(35) 핀란드 총리는 지난해 말 ‘전 세계 최연소 지도자’로 주목받으며 취임했다. 그를 포함해 연정 참여 5개 정당 대표 모두 여성, 그중 넷이 30대다. 전 세계가 놀랐다.


격세지감이다. 10년 전만 해도 핀란드는 그저 껌 ‘자일리톨’과 노키아, 교육의 나라가 아니었던가. 그동안 핀란드 문화는 한국인 일상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었다. 핀란드 도자기 브랜드 아라비아, 유리 브랜드 이딸라, 패션·리빙 브랜드 마리메꼬, 하마 닮은 캐릭터 ‘무민’,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와 ‘클래시 오브 클랜’ 등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ESC가 궁금한 건 따로 있었다.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 핀란드 대사관저에서 에로 수오미넨(65) 대사를 만나 물었다. “핀란드 사람들은 뭐 하고 놉니까?”


인터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었다. 핀란드가 정말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 유엔 <세계 행복 보고서>는 1인당 국내 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 건강수명, 자유 등을 주요 분석 지표로 활용했다. 반면 갤럽 보고서 <2019 전 세계 감정>은 ‘어제 잘 쉬었나?’, ‘어제 많이 웃었나?’와 같은 일상적 경험을 설문 조사했다. 140여개 나라 15만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갤럽 조사에서 자신의 일상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장 많이 느낀 나라는 남미 파라과이였다. 핀란드는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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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숲. 사진 핀란드 관광청 제공

<세계 행복 보고서> 결과와 달리 핀란드인이 실제 느끼는 행복감이 그 정도는 아니라는 언론 보도나 조사 결과가 있다. 그 괴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핀란드에선 행복하다는 말보다는 사는 데 만족한다는 표현을 쓴다. 그 만족감의 바탕은 신뢰다. 핀란드인들은 정부 기관, 정치, 언론, 이웃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 그런 신뢰가 자기 삶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진다.”


핀란드 관련 자료를 보면 행복을 설명할 때 유독 평온(calm)이란 단어를 자주 쓴다.


“핀란드인에게 행복보다 훨씬 중요한 개념이 평온이다. 급한 마음 없는 편안하고 예상 가능한 삶이 핀란드인에게 중요하다. 한 예로 최근 인터뷰에서 산나 마린 총리의 배우자가 총리에 관해 ‘매우 차분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건 핀란드에서 최고의 칭찬이다. 국민 입장에서도 차분한 지도자는 신뢰할 만한 좋은 지도자라는 의미다. 핀란드인에겐 행복보다 평온, 만족감이 더 중요하다.”


기쁨, 즐거움은 핀란드인이 느끼는 행복감과는 거리가 있다는 뜻인가.


“핀란드인도 신나고 기쁠 때가 있지만 그런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그런 감정이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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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엔 사우나가 320만개 이상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핀란드 관광청 제공

주한 핀란드 대사관저 지하엔 핀란드식 사우나가 있다. 수오미넨 대사는 핀란드인이 즐기는 여가 활동으로 사우나를 첫손에 꼽았다. 북유럽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핀란드 면적은 한국의 3.37배(33만8145㎢), 인구는 약 11%(약 552만6000명)다. 핀란드 관광청에 따르면 핀란드에 사우나는 320만개가 넘는다. 아파트, 별장 오두막, 수영장, 헬스클럽, 호텔, 공항 라운지, 패스트푸드점, 대관람차 등에도 사우나가 있다고 한다. 대관람차 한 칸이 사우나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신기한 노릇이다.


핀란드인의 ‘사우나 사랑’은 어느 정도인가?


“새로 지은 아파트는 거의 모든 집마다 개인 사우나가 있다. 오래전 지은 아파트는 공용 사우나가 있다. 호숫가 별장마다 거의 모두 사우나가 있다. 한 주에 보통 수요일과 토요일에 사우나를 한다. 매일 사우나를 하는 사람도 있다. 사우나는 가족, 친구가 함께 즐기는 매우 사교적이고 사적인 공간이다. 사우나를 같이 가자는 제안은 우정의 표현이기도 하다.”


한국인은 사우나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피부가 반질반질해지는 느낌을 즐긴다. 핀란드인들은 어떤 점을 즐기나.


“장작을 태울 때 나는 소리와 사우나의 고요함을 좋아한다. 별장에선 사우나에서 바라보는 호수 전망을 즐긴다. 불에 달궈진 돌에 물을 뿌렸을 때 나는 ‘치치익’ 소리도 정말 좋다. 여름엔 신선한 나뭇가지를 모아 피부를 때려 마사지한다.”


핀란드 전통 사우나는 나무를 태워 그 위에 있는 돌을 달군다. 그 돌에 물을 뿌려 생기는 증기로 습도를 조절한다. 여름 별장에선 갓 자란 자작나무 가지 묶음으로 몸을 두드리는 행위(vasta spanking)를 즐긴다. 혈액 순환을 돕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우나를 하면서 소시지와 함께 맥주 또는 사이다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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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인은 숲에서 버섯이나 베리 채집을 즐긴다. 사진 핀란드 관광청 제공

수오미넨 대사는 여행지로서 핀란드의 매력을 한 단어로 요약했다. “자연.” 그 중심에 핀란드 숲이 있다. 전 국토의 75%가량이 숲이다. 그들에게 숲은 각별해 보였다.


핀란드인은 숲에서 어떤 활동을 하나.


“지천으로 널린 버섯과 베리를 따러 다닌다. 개인이 소유한 숲에서도 자유롭게 채집 활동을 할 수 있다. ‘만인의 권리’라는 개념으로 보장하는 활동이다. 물론 나무를 자르는 건 금지한다. 숲에선 오리엔티어링(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하여 중간 지점을 통과해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는 경기)이나 사냥도 즐긴다. 텐트 안에 숨어서, 미리 놓아둔 먹이를 동물들이 먹는 걸 구경하는 액티비티도 있다.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새가 지저귀는 소리, 바람 불 때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맑은 공기를 즐긴다. 장 시벨리우스(핀란드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곡가)도 그런 숲에서 나는 소리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고 한다.”


한국도 국토 63.2%가 산림이다.(2015년 말 기준) 한국인과 핀란드인이 숲에서 느끼는 감정에 차이가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


“핀란드인은 숲을 단지 좋아하지 않는다. 숲을 정말 사랑한다. 핀란드인은 나무와 동물 사이에 숨어 숲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즐긴다. 숲은 안전하고 평온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다. 한국인들은 산을 정복하는 느낌으로 등산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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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가 핀란드에서 가져 온 등산용 고무장화.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핀란드인들은 어떤 옷차림으로 숲에 가나.


“핀란드는 한국보다 비가 많이 와서 숲 바닥이 눅눅한 편이다. 편하고 안전한 고무장화를 즐겨 신는다.”


숲에선 등산화가 편하지 않나?


“핀란드는 한국처럼 따로 낸 등산로가 없다. 돌이나 수풀을 통과할 때 고무장화가 의외로 편하다. 잠깐만 기다려 달라.”


(그는 집 안으로 들어가 고무장화와 등산용 바지, 바람막이를 들고 나타났다.)


“보통 이렇게 입는다. 고무장화는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긴 장화를 신는다. 바람막이는 밝은색을 입는다. 가족끼리 가도 각자 돌아다니다가 서로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려는 거다. 1970년대 핀란드에서 고무장화 패션이 유행했는데, 레트로(복고주의) 문화를 타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시 고무장화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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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 핀란드 대사관저에서 만난 에로 수오미넨 대사.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2016년 주한 핀란드 대사로 부임한 수오미넨 대사는 종종 북한산에 오른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선 고무장화를 신고 산에 간 적이 없다고 한다. 그에게 최근 서울 지역 20~30대 사이에서 남녀 불문하고 레깅스가 등산 패션으로 뜨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핀란드 호수가 약 18만8000개다. 핀란드인은 호수 여행도 즐기나?


“보트나 카누를 타거나 수영, 낚시를 한다. 마을 사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호수에 나타난 새에 관한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꽁꽁 언 호수에서 얼음물 수영도 즐긴다.”


얼음물 수영은 어떻게 하나.


“도시에서도 자연 호수에 얼음물 수영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한다. 얼음을 깨서 구멍을 만드는 것이다. 아침마다 얼음물 수영을 하고 출근하는 이들이 있다. 건강을 유지하고 활력을 찾는 데 좋기 때문이다. 단 얼음물 수영은 심장이 튼튼해야 할 수 있다. 나이 지긋한 분들은 얼음물 수영한 걸 자랑처럼 얘기하곤 한다. 최근엔 레트로 문화가 유행하면서 얼음물 수영을 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얼음물 수영을 하고 바로 이어 사우나를 즐기는 문화도 있다.”


얼음물 수영을 할 때 어떤 감각을 느끼는 건가.


“처음 할 땐 너무 추운데 곧 익숙해진다. 얼음물 수영을 하고 물 밖에 나오면 몸이 따뜻해지고 이완되는 느낌이 있다. 장기적으로 면역력이 강해져 건강에 좋다고 생각해서 하는 측면도 있다.”


핀란드 관광청에 따르면, 근래 핀란드에는 스파, 목욕 시설과 함께 얼음물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늘고 있다. 그 매력은 ‘마른 땅으로 나왔을 때 몸을 관통하듯 솟구치는 강렬한 느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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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선 ‘하비 홀싱’ 대회가 인기를 얻고 있다. 말 인형에 고정한 막대기 위에 올라 말에 탄 것처럼 마장 마술을 뽐내는 경기다. 사진 핀란드 관광청 제공

핀란드인들이 자연을 벗 삼은 야외활동만 즐기는 건 아니다. 핀란드식 ‘집콕 혼술’ 문화도 있다. 외출할 생각 없이 집에서 속옷 차림으로 술 마시는 행위를 뜻하는 ‘칼사리캔니’(Kalsarikännit·Pants drunk)다. 핀란드 외무부는 ‘디스 이즈 핀란드’ 누리집에서 핀란드를 알리는 그림말(이모티콘) 56종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칼사리캔니 이모티콘이다.


칼사리캔니 문화의 핵심은 무엇인가.


“아무런 요구와 강요 없이 혼자 있는 시간을 뜻한다. 굳이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여유롭게 독립적으로 있어도 괜찮다는 게 핵심이다.”


핀란드에서 대중적인 문화라고 할 수 있나.


“그렇게 흔하진 않다. 혼자 사는 젊은이 중에 그런 시간을 즐기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핀란드인이 고요하고 평온한 여가만 즐긴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에어 기타(기타를 들지 않고 실제로 연주하는 것처럼 흉내 내는 기타) 세계 선수권 대회 본거지가 핀란드 북부 도시 오울루(Oulu)다. 1996년부터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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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 사진 우소 하랄라(Juuso Haarala) 제공

핀란드인들은 에어 기타 치는 걸 즐기나.


“실력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직접 하는 것보다는 대회를 관람하는 걸 즐긴다. 정말 특이해 보이는데 막상 보면 재밌는 대회다. ‘저세상’(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놀랍다는 뜻)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엔 인형 말을 타는 ‘하비 홀싱’(hobby horsing) 대회가 뜨고 있다. 여자아이들이 즐기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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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나르기 대회 모습. 사진 핀란드 관광청 제공

하비 홀싱 대회는 머리만 있는 말 인형에 막대를 끼우고, 막대 위에 올라탄 자세로 마장 마술을 뽐내는 경기다. 경기 영상을 보면 10~2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처럼 달리며 기술을 선보인다. ‘휴대전화 던지기 세계 선수권 대회’도 2000년 핀란드 남동부 도시 사본린나(Savonlinna)에서 시작했다. 대회는 대부분 휴대전화를 멀리 던지는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핀란드 중부 작은 마을 손카야르비(Sonkajärvi)는 1992년 ‘아내 나르기 대회’(Wife carrying competition)가 처음 열린 곳이다. 남성이 여성 팀원을 업고 장애물 달리기를 하는 대회다. 참가자들은 진지한데 관람자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우나, 얼음물 수영, 숲 여행부터 ‘저세상’ 대회들까지 핀란드인이 노는 법을 듣다 보니 이 나라가 더 궁금해졌다.

핀란드를 즐기는 방법

온라인으로 즐기는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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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관광청은 지난 5월부터 핀란드인들의 행복 비결을 소개하는 ‘렌트 어 핀’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 핀란드 관광청 제공

핀란드 관광청은 오는 12일 밤 11시 ‘핀란드인과 함께 행복해지기’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핀란드 남부 인구 140명인 작은 마을 마틸데달(Mathildedal) 곳곳을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핀란드 관광청 유튜브(youtube.com/user/VisitFinland)와 페이스북(facebook.com/visitfinland), 인스타그램(instagram.com/ourfinland) 계정과 ‘렌트 어핀’ 누리집(rentafinn.com)에서 볼 수 있다. 핀란드 관광청은 지난 15일부터 ‘렌트 어 핀’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렌트 어 핀’은 핀란드에서 행복 비법을 배우는 캠페인이다. 이번 방송은 5회차다. 숲, 호수, 사우나, 공예, 요리를 즐기는 모습을 방송한 1~4회차 영상들은 위에 열거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핀란드 미술품 온라인 매장 ‘타이코’ 누리집(en.taiko.art)에선 핀란드 현대 미술 작품들을 둘러 볼 수 있다. 핀란드 회화, 사진, 조각 작품 수천 점이 올라와 있다. 유튜브에선 핀란드에서 시작한 각종 ‘저세상’ 대회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휴대전화 던지기 세계 대회(mobile throwing competition), 에어 기타 세계 대회(air guitar competition), 하비 홀싱 대회(hobby horsing competition), 아내 나르기 대회(wife carrying competition)를 각 영문 열쇳말로 검색하면 된다.


오프라인으로 즐기는 핀란드


국립김해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핀란드박물관이 주관하는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핀란드 디자인 10000년’ 특별전이 8월16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린다. 지난 4월 초까지 진행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옮긴 것이다. 빙하기 이후 약 1만년 동안 핀란드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활용한 물건들과 그에 담긴 디자인과 철학을 소개한다.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가 추천한 핀란드 여행지는 크게 7곳이다. 물론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이란 단서를 달았다. 그 이름들을 적어 본다. 핀란드 최북단 라플란드(Lapland) 지역, 남동부 레이크랜드(Lakeland), 남부 포르보(Porvoo), 땀미사아리(tammisaari), 남서부 투르쿠(Turku), 중남부 위베스퀼레(Jyvaskyla), 수도 헬싱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2020.06.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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