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라이프 ]

겨울이라고?
몸을 한번 만들어보자

by한겨레

빙벽 등반부터 실내 서핑까지, 새해 ‘인생 운동’을 찾는 사람들

겨울이라고? 몸을 한번 만들어보자

실내 빙벽

서로의 건강을 빌어주는 한 해의 첫 달이다. 새해 목표 1순위로 ‘건강’을 꼽았던 당신. 점점 스마트폰을 벗 삼아 드러눕기를 반복하는가. 날씨가 춥다고 웅크리고 있으면 몸의 면역력은 계속 떨어진다. 체중 증가도 한순간이다. 현대인의 질병은 ‘너무 움직이지 않아서’ 생긴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 올해만큼은 초심을 붙잡고 제대로 된 운동 습관을 길러보자.

 

겨울철에 시작하는 실내운동은 여러모로 효율적이다. 먼저 날씨 영향을 덜 받아 컨디션 유지에 좋다. 일조량 감소로 우울해졌던 심리를 정상으로 돌리는 효과도 있다. 진정한 체중 관리는 겨울철에 하는 것이 좋다는 분석도 한몫한다. 기초대사량은 기온이 낮을수록 높아지는데,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칼로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내운동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는, 활력 넘치는 공간이 서울 도심 곳곳에 있다. 각 체험장과 도장의 관계자들은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즐겁게 해야 한다. 단, 쓰지 않던 근육과 관절을 갑자기 사용하면 몸에 병이 오기 때문에 평소 계단 오르기 등으로 가볍게 단련해두면 좋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넘치는 실내운동의 세계로 들어서 보자.

얼음벽을 올라보자 ‘실내 빙벽 체험’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국립공원 초입에 있는 ‘코오롱등산학교 교육센터’ 실내 인공 빙벽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높이 20m, 폭 8m의 수직 빙벽은 바라

 

만 봐도 입이 벌어진다. 2015년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의 배우들이 실제 훈련을 받았던 곳이다.

 

빙벽등반이란 얼어붙은 폭포나 인공 빙벽을 오르는 스포츠를 말한다. 빙벽용 등산화를 비롯해 전문기구(아이스툴, 크램폰 등)가 필요한데, 초보자들은 고가의 장비를 살 필요없이대여하면된다.

 

장비 점검과 준비운동울 마치고 아이스바일(빙벽 등반용 해머)을 얼음에 힘차게 꽂으면 단단한 얼음이 주는 느낌이 색다르다. 잘 고정된 것을 확인한 다음, 하체의 힘으로 몸을 밀어올리듯오르는것이요령이다.빙벽등반은 아래서 줄을 잡아주는 사람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등반자는 자신의 상태를 수시로 보고하며 신호를 나눠야 한다. 이때 느껴지는 든든한 믿음은 각박한 도시 생활을 이기는활력소가된다.

 

빙벽에 매달리면 영하 15도의 기온 속에서도 굵은 땀이 흐른다. 오른 지 10분도 안되어 거칠게 숨을 쉬는 이도 있다. 초보자들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남짓 애를 쓰면 정상에 닿고, 전문가들은 10초 안에도 오른다.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도 2주 3회 정도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 ‘모험 등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코오롱등산학교에서는 겨울철 동계반을 운영한다. 현재 빙벽반, 빙벽종합반, 설상반 등이 개설되었다. 등산학교 누리집(www.kolonschool.com)에서 상세한 교육과정을 안내한다.

주소: 강북구 우이동 181-7 문의: 02-990-0202

겨울이라고? 몸을 한번 만들어보자

실내 암벽

새로운 모험을 찾는 주부들의 도전 ‘실내 암벽’

‘실내 암벽’은 단시간에 땀을 내며 근육을 단련할수있는전신유산소운동이다.알록달록한 ‘홀드’를 꽉 잡고 왼발 오른발 딛고 오르다 보면, 정상에서 맞는 성취감이 색다르다.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지친 주부들에게도 효과적인운동이다.실내암벽은 국내 도입된지 올해 30년째로,일반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을 정도로 대중화 되었다.서울에만 실내 암벽장 45개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sector-b 클라이밍 짐 서울’의 김동현 대표는 “초보자의경우 주 3회 3개월 이상 배우면 등반이 가능해진다. 아이들이학교 가고 남은 낮 1~2시간 정도만 할애해도 충분하다”며 몸매를 다듬는 데도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귀띔한다. 기초강습반(1개월/10만원)과 1일 이용권(1만5000원)이인기다.

주소: 금천구 독산1동 143-8 문의: 02-6264-6911

겨울이라고? 몸을 한번 만들어보자

실내 서핑

바다가 아니어도 좋다 '겨울 서핑'

한여름 뙤약볕의 수상스포츠를 겨울철이라고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서핑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 ‘플로보딩’(Flow boarding)이다. 플로보딩이란 계절 상관없이 인공 파도 위에서 즐기는 실내 서핑을 말하며, 서핑과 스노보딩의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 국내 단 하나의 실내 서핑장인 ‘플로우하우스 서울’은 색다른 데이트를 찾는 커플들에게도 좋은 선택이다. 식당가, 파티와 이벤트,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어 운동과 함께 새로운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물을 흠뻑 맞아도 춥지 않아 걱정할 필요 없다. 1시간(4만원)이 기본 이용시간이며, 강습료 포함이다. 겨울 이용권을 패키지로 사면, 10시간 구매 시 10시간을 무료로 더 준다.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 240 문의: 031-966-1892

겨울이라고? 몸을 한번 만들어보자

주짓수

링에 오르는 여성들 '주짓수, 복싱'

무술 종목도 한번 배워두면 평생 즐길 수 있는 실내운동이다. 에스엔에스(SNS, 사회관계망서비스)와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운동 일상을 공유하는 여성들 중 ‘주짓수’나 ‘복싱’을 즐긴다고 밝힌 이들이 최근 2~3년 사이 부쩍 늘었다. 주짓수는 브라질 무술인 유술로, 관절을 꺾거나 조르기 등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이다.

 

서울에만 148개의 주짓수 도장이, 500여 개의 복싱 도장이 등록되어 있다. ‘퀸오브주짓수’ 이희진 대표는 “호신술에 관심 있는 여성분들이 예전보다 많이 찾아온다. 초보자의 경우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수련하면 주짓수의 매력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소: 광진구 화양동 202 문의: 070-4131-3562. 010-4336-3562

겨울이라고? 몸을 한번 만들어보자

스케이팅

올겨울 나도 김연아·이상화 선수처럼 '스케이팅'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기대된다면 동계스포츠 종목을 미리 즐겨보자.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일반인에게 장소를 개방하고, 국가대표 출신 코치가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 스케이팅을 가르친다. 입장료는 어린이 3000원, 청소년 3500원, 성인 4000이다. 스케이트는 3000원, 안전모는 600원에 대여도 해준다. 주말 오전마다 열리는 8회분의 정기수업(매달 4만4000원)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누리집(http://www.icerink.or.kr)에서 회원 가입 후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주소: 노원구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문의: 02-970-0501

전현주 객원기자 fingerwhale@gmail.com

 

사진 각 업체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