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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짐 잃어버린 한국-캐나다 선수에게 이중적 태도 보인 해외 항공사

by한국일보

짐 잃어버린 한국-캐나다 선수에게 이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감강찬이 오륜 선글라스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감강찬 선수가 독일 A항공사를 이용했다 짐을 분실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짐을 찾아달라”고 요구한 감 선수에게 이 항공사는 같은 상황에 처한 캐나다 선수와 달리 이중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감 선수는 지난 19일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났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감 선수는 수하물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은 사실을 알았고, A항공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태그 한 후 “내 짐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항공사는 “서류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하라”는 간단한 답변을 남겼다. 감 선수는 “해당 번호와 다른 번호로 전화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며 “다른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 항공사는 “다른 번호는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결국 감 선수는 짐을 찾지 못해 연습을 제때 시작하지 못했고, 부랴부랴 새 스케이트를 구해 훈련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짐 잃어버린 한국-캐나다 선수에게 이

감강찬 선수 트위터(왼쪽), 메건 두하엘 선수 트위터

SNS 이용자들의 비난은 이 항공사가 같은 상황에 대해 얘기한 캐나다 선수에게는 감 선수와 달리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사를 보이면서 불거졌다. 캐나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메건 두하멜은 지난 20일 트위터에 감 선수와 마찬가지로 수하물 분실과 관련된 트윗을 A항공사에 남겼다. A항공사는 메건 선수에게는 “너의 기분을 이해하고 항공편과 관련된 세부 정보를 주면 동료에게 전달하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SNS 이용자들은 똑같은 상황인데도 다른 태도를 취한 A항공사를 두고 강도 높은 비난 의견을 남기고 있다. 이 항공사는 지난 19일 밤 아일랜드 더블린에 도착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하물도 제때 실지 못했다. 이 때문에 축구 대표팀 역시 훈련에 차질을 빚을 뻔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