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발전을 알리는 존재, 재규어 I-페이스 HSE AWD

[테크]by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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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는 전기차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최근 아우디가 e-트론을 공개하며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그 동안 국내의 프림이머 전기차 시장이라고 한다면 ‘힙’함의 상징이 된 테슬라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디비전 ‘EQ’의 첫 번째 모델인 EQC, 그리고 재규어 I-페이스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재규어 I-페이스를 만나게 되었다. 재규어의 디자인 고스란히 이어가고, 또 우수한 성능과 재규어의 가치를 담고 있는 그 존재는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어떤 가치와 매력을 제시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I-페이스와 주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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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인 재규어 I-페이스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실제 재규어 I-페이스는 4,682mm의 전장과 각각 2,011mm의 전폭과 1,565mm의 전고를 갖추고 있어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프로포션을 완성한다. 이와 함께 전장 대비 상당히 긴 2,990mm의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전기차의 특성 상 차량의 공차중량은 2.2톤을 웃돈다.

재규어의 감성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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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재규어 I-페이스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인 만큼 브랜드의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그리고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실제 재규어 I-페이스는 재규어의 최신 패밀리룩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전기차지만 기존의 재규어들과 완전히 동일한 감성을 제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이러한 패밀리룩이 상당히 강렬히 강조되다 보니 재규어 I-페이스의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전기차를 알리는 푸른색 번호판을 보지 않는다면 ‘전기차’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것 같다. 덕분에 I-페이스는 ‘전기차’ 이전 ‘재규어의 혈통’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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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재규어 I-페이스의 전면 디자인은 세련된 크로스오버의 실루엣 아래 날카롭고 세련된 헤드라이트, 그리고 재규어 전통의 프론트 그릴 디자인을 더해 감성적인 ‘동질감’을 제시한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 재규어의 SUV 및 신규 차종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바디킷은 디자인과 기능을 갖췄다. 실제 전기차 특유의 ‘차량 하부의 배터리 장착’ 구조로 인해 껑충해 보이지 않도록 디테일한 랩스커트 타입의 바디킷을 더해 감각적인 만족감을 이며 브레이크 발열에 대한 ‘에어밴트’를 더해 기능적 만족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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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재규어의 아이덴티티는 물론 수준 높은 디자인의 가치는 측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SUV의 껑충함이 아닌, 쿠페형 크로스오버를 떠올리게 하는 스포티한 실루엣과 도어 패널에 더해진 긴장감, 그리고 날렵함이 공존한다.


후면에서도 재규어의 감성이 담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깔끔한 트렁크 게이트, 그리고 스포티하면서도 SUV의 감성을 제시하는 차체가 더해져 ‘재규어 I-페이스’의 가치를 더욱 명확히 제시한다. 참고로 이러한 모습 속에서도 ‘전기차의 감성’을 제시하듯 머플러 팁은 따로 보이지 않는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을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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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외형에서 세련된, 그리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제시하는 재규어 I-페이스는 실내 공간에서도 고급스러운 가치를 한껏 과시한다. 실제 재규어 I-페이스의 실내 공간은 지금까지의 전기차와는 다른,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한껏 과시한다. 고유의 좌우대칭의 구조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소재의 다양화를 더한 레이어드 구성이 이목을 끈다.


그리고 최신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듯 터치 인터페이스를 반영한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버튼식 기어 시프트 등을 통해 기능적이고 미래적인 센터페시아를 구성해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이나 계기판 역시 이러한 트렌드의 흐름을 잘 반영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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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센터페시아에 중앙에 자리한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의 매력도 높다. 재규어 I-페이스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우수한 한글화를 통해 차량이 가진 매력을 한껏 높인다. 이와 함께 이외에도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과 전기차 고유의 여러 기능 등을 더하고 있어 조작과 함께 더욱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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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재규어 I-페이스의 1열 공간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기본적으로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에는 재규어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소재가 공간의 가치를 높인다. 여기에 일체형 시트가 더해진다. 기본적인 레그룸, 헤드룸이 만족스러울 뿐 아니라 시야에서도 상당한 매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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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다만 2열 공간은 평이한, 조금은 아쉬운 수준이다. 긴 휠베이스에 비해 시트가 살짝 앞쪽으로 자리하고 있어 1열 시트에 성인 남성이 앉는다면 2열이 살짝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트의 형태, 품질, 디테일의 만족감이 우수하고 독립 공조 및 히팅 시트 등의 편의성 부분에서는 확실한 매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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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적재 공간에서는 매력을 과시한다. 실제 재규어 I-페이스의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656L의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적재 공간이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 공간의 활용성이 상당하다. 이와 함께 60:40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는다면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재규어 I-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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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재규어 I-페이스는 확실한 프리미엄 전기차를 지향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성능을 낼 수 있는 드라이브트레인을 마련했다. 실제 재규어 I-페이스는 전륜과 후륜에 두 개의 동기형 전기 모터를 탑재해 환산 출력 400마력. 71.0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여기에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은 물론 어댑티브 노면 반응 시스템(AdSR) 등을 포함한 최신의 AWD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출력 배분을 이뤄냈다. 이를 기반으로 재규어 I-페이스는 정지 상태에서 단 4.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덧붙여 차체 하부에 장착된 9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33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참고로 공인 전기는 복합 기준 3.5km/kWh(도심 3.5km/kWh 고속 3.4km/kWh)이다.

드라이빙의 완성도로 이목을 끄는 재규어 I-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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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재규어 I-페이스와의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전기차 특유의 살짝 높은 구조를 갖췄지만 시트의 형태나 구성 등이 상당히 우수하기 때문에 탑승 시의 만족감은 상당히 높다.


실제 시트에 몸을 맡겼을 때 스포티하게 다듬어진 일체형 헤드레스트 타입의 탄탄함이 느껴진다. 드라이빙 포지션이 조금 더 낮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며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 또한 함께 드러났다. 여기에 전기차 고유의 ‘고요함’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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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시동 후 버튼 식 기어 시프트 시스템을 통해 드라이브 기어를 택하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강력한 성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제원에서도 이러한 성능의 매력이 드러나지만, 체감되는 만족감도 상당하다. 급작스럽게 전개되는 넉넉한 토크는 말 그대로 ‘가공할 수준’의 힘이라 생각되었다


루디 크로스 플러스를 기반으로 강력한 움직임을 자아내는 테슬라나 고성능 EV들이 선사하는 강력한 가속력에는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규어 I-페이스가 과시하는 가속력과 순간적인 펀치력은 일상에서, 대중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수준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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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덕분에 재규어 I-페이스는 발진 상황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다해며 주행 가치를 한껏 끌어 올린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에 있어 안정감이 돋보이는 만큼 ‘주행의 만족감’이 더욱 높아진다.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그 만족감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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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기본적으로 단단하게 조여진 차체와 하체, 그리고 견고한 브레이크 시스템이 운전자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는 모습이다. 실제 조향을 하고 연이은 코너를 파고들더라도 I-페이스의 움직임은 크게 흔들림이 없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시승 중에는 ‘강원도의 산길’을 달리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더욱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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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우수한 출력으로 강원도 산길의 오르막 구간을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리막 구간에서 마주치는 굽이치는 구간에서는 2.2톤에 이르는 거대한 무게를 너무나 능숙하게, 그리고 민첩하게 조율하며 더욱 높은 주행 품질을 제시했다.


상황에 따라 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의 구현에 있어 조금 더 부드럽게 다듬어도 괜찮을 것 같은 탄탄하고 견고한 차체와 성능에 대한 제어를 확신하는 제동 성능 등이 더해지며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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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만족하며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즉, 재규어 I-페이스는 발진 가속, 추월 가속 등의 상황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조향에 대한 피드백, 그리고 이러한 피드백 이후 전개되는 탄탄하고 일체감을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의 가치를 고스란히 이어가는 모습이다.

  1. 좋은점: 재규어의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공간, 그리고 매력적인 드라이빙
  2. 아쉬운점: 가치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빈약한 존재감

완성도 높은 재규어의 EV, 재규어 I-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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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HSE AWD

시승을 마치고 난 후 재규어 I-페이스의 가치는 더욱 돋보였다. 절대적인 성능, 혹은 압도적인 주행 거리 등의 특별함을 갖고 있진 않지만 자동차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설명할 때, 그리고 누군가에게 체험을 제공할 때 ‘가장 이질감 없고’ 또 ‘가장 만족하며’ 누릴 수 있는 존재일 것 같다. 그렇게 재규어 I-페이스는 남에게 권할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2020.08.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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