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올해 안에 아이오닉5N 출시 전망
기아 EV6 GT 파워트레인 공유
아이오닉5N, 제로백 3초내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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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된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 제로백(0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로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4S'의 제로백 4초 기록을 제쳐 화제가 됐다. 이번에는 현대자동차다. 기아의 EV6 GT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 고성능N 브랜드 '아이오닉 5N'이다. 아이오닉 5N은 올해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 아이오닉5N/영상=현대차 유튜브 |
현대차 N은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폭스바겐 R과 같은 고성능 브랜드다. N 브랜드는 현대차의 남양 연구소의 N과 N 모델의 주행 성능을 평가하는 현대차의 기술연구소가 있는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뜻한다.
N 브랜드는 2012년 남양 연구소에서 시작됐다. 새로운 '퍼포먼스 카'를 만들어보자는 뜻이 모여 고성능 차량 개발을 위한 팀을 새로 꾸린 게 시작이었다.
5년 뒤인 2017년 N 브랜드 최초로 유럽 현지 전략 모델 i30N이 공개됐다. 이 모델은 출시 당시 독일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2018년 벨로스터 N, 코나N, 아반떼 N이 출시됐다.
현대차의 N 브랜드 실적도 증가세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 N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만702대 팔리며 N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코나N 6978대 △i30N 4059대 △i20N 3723대 △벨로스터N 2339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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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N은 EV6 GT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면서 600마력 안팎의 최고 출력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EV6 GT의 최고 출력 576마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EV6 GT의 제로백 기록을 아이오닉 5N이 깰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수석 기술고문은 지난해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오닉 5N은 기존 i30N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면서 "합산 최고 출력은 580마력에서 620마력 사이로, 드리프트 모드 등을 지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이오닉 5N은 내년 울산1공장에서 양산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