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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강호동도 리스펙"..'신서유기4' 어록 제조기 송민호

by헤럴드경제

"강호동도 리스펙"..'신서유기4'

tvN '신서유기4'

이쯤 되면 전문 예능인 뺨치는 어록 제조기다. 웃기려고 작정하거나 유행어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도 쉽지 않은 예능판에서 송민호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문 예능인들을 위협하고 있다.

 

송민호는 위너의 래퍼, Mnet ‘쇼미더머니4’ 준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tvN ‘신서유기’에서는 그저 형들의 예쁨을 받는 흥 많은 막내였다. ‘신서유기’에서 만큼은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보다 웃음을 챙겼다. 나이 차이는 물론, 예능계 내로라 하는 거물들 속에서도 확실한 분량 스틸러로 자리했다.

 

인물 퀴즈, 사물 퀴즈, 속담 퀴즈 등은 ‘신서유기’를 대표하는 고전 게임. 하지만 시즌3부터 합류한 송민호가 퀴즈 어록의 왕좌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업데이트’ 대신 “없대여?”, “어물전 망신은 개망신”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오답으로 프로그램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낸 바 있다.

 

시즌4에서도 마찬가지. 1일 방송된 ‘신서유기4’에서는 여느 때와 같이 식사를 건 퀴즈 향연이 펼쳐졌다. 나PD 마음대로 ‘나나식당’은 단 10분만 운영됐고, 요괴들은 각자 뽑은 문자를 맞혀야만 제공되는 식사를 먹을 수 있었다.

 

속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모인 송민호는 이상하리만큼 속담 문제만 뽑았고 이는 어록 탄생의 시작이 됐다. 속담 이어 말하기 중 나영석 PD는 “아닌 밤중에”를 제시어로 말했고, 송민호는 ‘홍두깨’ 대신 “확실한 밤”을 외쳤다. 또 “개 같이 벌어서’라는 제시어에는 ‘정승같이 쓴다’는 답 대신 “벌 같이 쓴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 같이 쏜다’와 헷갈린 것.

 

송민호의 오답 덕분에 한참을 웃은 형들은 위기감을 느꼈다. 전문 예능인 강호동은 송민호에게 연신 “리스펙”을 외쳤고, 규현은 “얘가 다 하면 어떡해. 나도 웃길 거다”며 웃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송민호는 매 순간 예상치 못한 오답으로 ‘신서유기’ 퀴즈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 ‘송모지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전문 예능인 못지 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박수인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