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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아놀드 파머,
죽어서도 연 447억원 번다

by헤럴드경제

아놀드 파머, 죽어서도 연 447억원

월간지 <포브스>는 최근 사후에도 돈 많이 버는 스타 랭킹에서 아놀드 파머를 2위에 올렸다.

골프제왕 아놀드 파머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에 이어 죽어서도 꾸준히 돈을 벌고 있는 스타 2위에 올랐다.

 

미국 월간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사후에 돈 많이 번 명사 랭킹’에 따르면 팝의 마이클 잭슨이 지난 1년간 7500만 달러(839억원)의 돈을 벌어들여 사망한 명사 중에 5년 연속 최고의 수익을 기록했다. 2009년 6월 25일 사망한 잭슨은 사후에도 꾸준히 엔터테인먼트 매체에 등장했다.

 

EMI음반 지분은 물론 최근 미국 CBS에서 방영된 핼러윈 데이 특집물 ‘마이클 잭슨의 핼러윈’과 새로 출시된 앨범 등에서도 수익을 올렸다. 잭슨은 지난해에는 무려 8억2500만 달러(9236억원)를 벌어 활동 중인 모든 연예인을 통틀어 수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6년 9월25일 영면(永眠)에 든 아놀드 파머는 스누피가 나오는 미국의 인기 연재 만화 피너츠를 그린 마크 슐츠를 제치고 올해는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파머는 2004년 은퇴한 이후 매년 꾸준히 4000만 달러(447억원)를 벌었다. 대부분은 그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레모네이드 아이스티, 골프장 설계와 라이선스, 롤렉스와 마스터카드의 의류 계약 등에서 나온 수익이었다.

아놀드 파머, 죽어서도 연 447억원

아놀드 파머의 사후 수익은 아이스티(사진)를 비롯해, 골프장 라이선스 등에서 다양하게 나온다.

파머가 남긴 재산은 총 8억7500만 달러(9796억원)에 달한다. 대부분은 두 딸인 페기와 에이미에게 넘겨졌다. 코스설계와 시니어 단지, 차 판매, 자동차와 라이선스를 포함한 파머의 사업체는 둘째딸 페기가 운영하고 있다. 외손자 샘 손더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뛰고 있으나 조만간 외조부의 업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가 매년 집계하는 수익높은 사후 스타들 중에 스포츠인으로는 아놀드 파머가 유일하게 상위권에 들었다. 그밖에는 대부분이 가수와 작가, 연예인이었다. 가수의 음원 수익이나 작가의 저작권, 혹은 스타의 얼굴과 생전 활동을 활용한 기념품은 사후에도 꾸준히 수익을 발생시키는 상품이다.

 

‘상대성 원리’를 창안한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과학자로 10위에 올라 주목된다. 아인슈타인의 이름과 얼굴을 응용한 다양한 상품에서 1천만 달러(11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사후 수익 랭킹의 4~6위는 미국에서 활동한 뮤지션들이 차지했다. 3위에 오른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사후 40년이 지나도 꾸준히 3500만 달러(391억원)의 수익을 올린다. 자메이카 출신으로 레게 음악 세계를 연 밥 말리도 사후 수익은 연 2300만 달러(257억원)였다.

아놀드 파머, 죽어서도 연 447억원

월간지 포브스가 발표한 사후에 돈 많이 번 스타 랭킹에서 파머는 2위에 올랐다.

2천만 달러(223억원)로 6위에 오른 미국 대표 록가수 톰 페티는 지난 10월2일 향년 66세를 일기로 로스앤젤레스의 UCLA 대학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페티는 1976년 ‘톰 페티 &더 하트브레이커스’로 데뷔해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고, 200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밖에 1980년 사망한 영국 록밴드 비틀즈 리더 존 레논이 9위, 지난해 1월 사망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보위가 11위에 올랐다. 뮤지선은 톱10 랭커 중에 6명이었다.

 

8위에 오른 닥터 수스(Dr. Seuss)는 ‘20세기의 안데르센’으로 불리는 동화작가다. 원래 이름은 테오도르 수스 가이젤인데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 등 44권의 동화책을 남겼고 전 세계에서 6억5천만 권 이상 팔렸다. 지난 2015년에는 유작이 출판되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60년에 출간한 <초록 달걀과 햄>은 <해리 포터>를 제치고 미국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이다.

 

미국은 1998년 저작권기한연장법을 통해 저자 사후 70년 동안 저작권이 유지되도록 정해두었다. 한국은 베른조약에 따라 50년이었으나, 미국과의 FTA체결로 인해 2011년부터 개정된 저작권법에 따라 사후 70년간 저작권이 보장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