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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고레에다 '만비키 가족'에
황금종려상…'버닝' 수상 불발

by헤럴드경제

고레에다 '만비키 가족'에 황금종려상

영화 '만비키 가족' 포스터

영화 '만비키 가족'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운데 ‘버닝’의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19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의 폐막식이 진행됐다. 지난 16일 칸국제영화제 공식 상영회를 통해 공개된 후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아온 ‘버닝’이 과연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버닝’의 수상은 최종 불발됐다.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던 ‘버닝’이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이날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이 수상했다. ‘만비키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연명하던 한 가족이 어느 추운 겨울, 홀로 추위에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집으로 데려와 가족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다섯 번째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이어 심사위원대상은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 클랜스맨’이, 심사위원상은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이 수상했다. ‘콜드 워’의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도그맨’의 마르셀로 폰테가와 ‘아이카’의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각각 남녀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각본상은 알리스 로르바허 감독의 ‘라자로 펠리체’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쓰리 페이즈’에 돌아갔다. 또한 누벨바그 영화의 전설로 불리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이미지의 책’에 특별 황금종려상이 수상됐다.

고레에다 '만비키 가족'에 황금종려상

안타깝게도 ‘버닝’이 본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이룬 쾌거는 크다. 영화가 공개된 후 ‘버닝’은 줄곧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아왔고, 유력영화지들의 주목을 받았다. 가장 먼저 평점을 발표했던 미국 영화잡지 아이온시네마는 평점 5점 만점 중 3.8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제 기간 스크린인터내셔널이 발행하는 공식 데일리지 스크린 데일리에서는 평점 4점 만점에 3.8점을 받아 역대 최고 평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또한 폐막식 직전 진행된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에서 ‘버닝’은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영화제 조직에서 주관하는 형태의 공식 시상은 아니지만 세계 영화 비평가들과 영화기자, 각국 평론가 단체가 가입된 국제비평가연맹이 수여하는 상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에 이창동 감독은 수상을 받는 자리에서 “여기는 레드카펫도 화려한 플래시도 없지만, 레드카펫에 올라갈 때는 비현실 같았다면 여기는 나에게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지난 8일 개막해 이날 폐막한다. 총 1906편의 영화가 여러 섹션을 통해 전 세계 영화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소개됐다. 폐막작은 테리 길리엄 감독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가 선정됐다.

 

-이하 수상자(작)

 

▲황금종려상=‘만비키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심사위원대상=‘블랙 클랜스맨’(스파이크리 감독)

 

▲심사위원상='가버나움'(나딘 라바키 감독)

 

▲감독상=파벨 포리코브스키('콜드 워')

 

▲각본상=알리스 로르바허('라자로 펠리체')/NADER SAEIVAR('쓰리페이스')

 

▲남우주연상=마르셀로 폰테('도그맨')

 

▲여우주연상=샤말 예슬리야모바('아이카')

 

▲특별 황금종려상='더 이미지 북'(장 뤽 고다르 감독)

 

▲황금카메라상='걸'(루카스 돈트 감독)

 

▲황금종려상(단편)= '올 디스 크리처스'(찰스 윌리엄스 감독)

 

▲심사위원 특별언급상(단편)=‘온 더 보더’(웨이 슈준 감독)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