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음주운전 사망 2822명…다친 사람도 20만명 넘어

[트렌드]by 헤럴드경제
5년간 음주운전 사망 2822명…다친

[사진=123rf]

서울, 사망자는↓, 사고건수ㆍ부상자는↑

음주운전 사망 사고 지역별 격차 커

“지역적 환경이나 특성 고려한 단속 필요”


최근 5년 동안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사람이 2822명에 달한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다친 사람은 그보다 더 많은 20만명을 기록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최근 5년 동안 11만4317건 발생했다. 사고로 숨진 인원만 2822명, 다친 사람은 20만1150명에 달한다.


음주운전 사망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 남부로 5년 사이 402명이 목숨을 잃었다. 뒤를 이어 충남 367명, 경북 253명, 경남 241명 등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지역은 3534건의 사고 중 사망자가 162명으로 비교적 적은 수를 기록했다. 1608건 사고 중 367명이 숨진 충남 지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울산(93명)이나 인천(62명) 등도 비교적 사망 사고가 적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은 5년간 사망자 수가 45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최소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부상자 수는 조금 달랐다. 서울 지역에서 최근 5년 동안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다친 사람은 2만8732명으로 경기 남부(3만793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충남의 부상자 수(1만2254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다행히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나 사망ㆍ부상자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3년 2만6589건에 달하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지난해 1만9517건으로 줄었고,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지난 2013년 727명에서 지난해 439명으로 감소했다.


김병욱 의원은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삶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중대범죄”라고 꼬집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이나 부상이 지역별로 격차가 큰 만큼, 지역적 환경이나 특성을 고려한 단속이나 캠페인 등의 대책도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

2018.10.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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