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변제"vs"교묘한 거짓"…마동석 측·피해자, 팽팽 입장차

[연예]by 헤럴드경제
"전액 변제"vs"교묘한 거짓"…마동

배우 마동석 / 사진=민선유 기자

마동석 부친의 빚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피해자 측이 마동석이 내놓은 입장에 반하는 주장을 펼쳤다.


29일 한 매체는 마동석의 부친 A씨가 피해자 B씨의 노후 자금 5억여 원을 빼돌렸다며, A씨가 이미 B씨의 조카들로부터 고소를 당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고령인 점을 감안해 4년의 집행 유예를 선고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법원은 사기 금액 중 3억 원에 가까운 금액에 대해서만 편취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마동석의 소속사 TCO엔터테인먼트는 곧바로 공식 보도자료를 내며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2010년경 아버지의 사업상 투자 목적으로 받은 금액을 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금액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였으며, 판결에 의해 변제해야 할 금액을 모두 지급 완료하였음을 마동석 배우의 아버지와 담당 변호사, 그리고 판결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이어 마동석 측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이외의 책임이 있다면 마동석 배우는 아들로서 피해를 입으신 분에게 법적, 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다 할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이러한 보도 이후 또다른 후속보도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대처에도 피해자 측은 “다 갚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증빙자료를 추가해 재기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피해자 측은 “우린 돈에 환장한 게 아니다. 마동석 측이 언론에 다 갚았다고 감언이설하는 자체가 싫다”라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결국 이에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마동석 부친 A씨의 법률대리인이 입을 열었다.


이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판과정과 수사과정에서 피해자는 차용증을 단 한 장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또한 마동석의 부친은 피해자에게 직접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변호사는 “(마동석의 부친이) 회사 대표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형사 재판에 임했고 형사 재판에서 판결이 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공탁하면서 피해자에게 변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설명에도 피해자 측은 여전히 억울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변호인이 주장하는 투자금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에 피해자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럼 그렇게 판단한 검찰과 재판부가 바보라는 소리인가요? 철저히 증거에 의해 범죄가 소명된 것만 2억 원이 넘는다는 겁니다”라며 “증거가 없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자, 피해자에 대한 모욕입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피해자 측은 “반드시 끝까지 여죄를 찾아내서 이 씨를 다시 형사재판에 세우겠습니다. 사기는 한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리는 악독한 범죄입니다. 절대로 다시는, 이모님과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이처럼 다시 한 번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마동석 부친의 상황이 어떠한 방향으로 향하게 될지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8.11.3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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