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감우성·김선아, 한작품 두배우 이례적 공동수상

[연예]by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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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감우성, 김선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감우성, 김선아가 '키스 먼저 할까요?'로 2018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대상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


2018 SBS 연기대상이 지난 12월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방송인 신동엽, 배우 신혜선, 이제훈 진행 아래 개최됐다.


이날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김선아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 신혜선과 '여우각시별' 이제훈, 채수빈을 제치고 베스트 커플상을 차지했다.


김선아는 "후보에 오른지 모르고 재미로 보는 줄 알았다. 너무 놀랐다. 감사하다. 삼순이, 삼식이 이후 베스트 커플상이 처음이다. 정말 너무 좋은 상인데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 그때는 알고, 기대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드라마 촬영 중인 것도 있고, 정말 오른지 모르고 있다가 넋 놓고 있었다. 굿모닝이 가장 소중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소중한 드라마였던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감우성의 경우는 "2005년도에 이준기와 남남커플로 커플상 한 번 받은 적 있다. 그 이후로 처음인데 그때보다 더 쑥스럽다. 젊은 커플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부담이 없는 상이라 좋은 것 같다. 개인의 능력이나 시청률을 떠나서 서로간의 호흡, 어울림을 보고 주는 상이라 너무나 감사드린다.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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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대상을 공동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김선아는 "작년에 '키스 먼저 할까요?'라는 선물을 받은 것처럼 1월 1일부터 정말 너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 예지원이 옆에서 울었는데 촬영할 때도 그랬다. 항상 나만 보면 울었었는데 너무 감사하다. 감독님도 감사드린다. 감우성, 팬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역할보다 어려워서 고민도 많이 했었다. 밤을 샌 적도 많다.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질문이 많이 생겼고, 질문이 많이 생기다 보니 감독님을 많이 괴롭혔던 것 같다. 한계에 부딪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감우성은 "너무 큰 상이라 안 와닿는다. 자고 일어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 둘이 같이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 바람대로 돼 다행이다. 해가 바뀌었지만 2018년 무술년에 있는 것 같다. 2018년 한 해는 내게 뜻 깊었다. '키스 먼저 할까요?' 팀을 만난 게 나에게 가장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모든 상이 크기가 똑같은 것 같다. 상의 크기가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이 자리에 초대 받은 배우분들 모두가 복 받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고, 관계자분들께 인정 받은 것 같아 저희 팀이 자랑스럽다. 멋진 분들과 일해서 너무 좋았다. 작가님 좋은 대본 써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작품은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런 작품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왔는데 나도 여러분들의 기억 속 오래 머물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연말 방송국 연기대상에서 대상 공동 수상은 종종 있어 왔지만, 한 작품에서 두 배우가 공동 수상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감우성, 김선아가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진심 어린 연기로 먹먹한 울림을 형성,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2001년 '여인천하' 전인화, 강수연과 2004년 '파리의 연인' 박신양, 김정은에 이어 SBS 연기대상의 한 작품 두 배우 공동 수상이라는 이례적 결과를 다시 한 번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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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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