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혐의 인정"…'몰카 논란' 정준영, 사과문 통해 은퇴 발표

[연예]by 헤럴드경제
"모든 혐의 인정"…'몰카 논란' 정

정준영 /사진=서보형 기자

‘몰카 논란’에 휩싸인 정준영이 사과문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12일 밤 가수 겸 프로게이머 정준영(30)이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며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라고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그는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덧붙여 그는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모든 혐의 인정"…'몰카 논란' 정

정준영 / 사진=서보형 기자

또한 정준영은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밝히며 경찰 조사에 지체 없이 임해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반성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11일 SBS ‘8뉴스’ 보도 이후,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몇몇 연예인, 지인들과 함께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 및 공유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의 카톡 분량에서 발견된 피해 여성의 수만 10여명이라고. 이중 정준영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처벌을 원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정준영은 출연 중이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3’ 미국편 촬영을 중단하고 지난 12일 오후 6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긴급 귀국했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급하게 발을 옮겼다. 이외에도 출연 중이던 KBS2 ‘1박2일’, tvN ‘짠내투어’에서도 자연스럽게 하차를 했고, 각 방송사 측은 정준영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한편, 경찰은 정준영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치하며, 속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와중에 과거 2016년 불거졌던 그의 또 다른 몰카 논란에서 경찰의 부실수사 정황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고, 대중들의 비판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하 정준영 사과문 전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9.03.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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