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봐주지 말라” 안인득 노모가 흐느끼며 한 말

[이슈]by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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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혐의로 구속된 안인득(42)이 병원을 가기 위해 19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

68차례 조현병 치료를 받아온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범 안인득(42)의 노모가 아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안인득의 70대 노모는 최근 만난 취재진에게 “조금도 봐주지 말고 벌해 주세요. 절대 봐주지 말아야 합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사건 다음 날인 18일 경남 진주시 모처에서 취재진을 만난 노모는 “이렇게 큰일을 저질러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유족에게 너무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고, 흐느끼느라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고 중앙일보는 덧붙였다.


안인득의 형제 중 한 명은 안인득이 범행 때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경찰을 통해 가족 동의를 받으러 온 사실에 기막혀하면서 “‘사람을 죽여 놓고 자기(안인득)는 살고 싶다고 하더냐’고 되물었다”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안인득은 지난 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마구 휘둘러 5명을 사망케 하고 15명을 다치게 했다.


안인득의 한 형제는 “범행 중 손을 다쳤는데 경찰이 치료하려면 가족 동의가 필요하다고 왔더라”며 “‘사람을 죽여 놓고 자기(안인득을 지칭)는 살고 싶다고 하더냐’고 되물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인득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쯤까지 5년간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안인득은 최근 2년간 동안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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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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