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심비·케미까지"..한혜진→규현 '더 짠내투어', 알차게 돌아왔다

[연예]by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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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더 짠내투어' 캡처

한층 업그레이드된 '더 짠내투어'가 돌아왔다.


새 단장 후 돌아온 tvN 예능 '더 짠내투어'가 지난 17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정 멤버 규현, 박명수, 이용진, 한혜진, 그리고 게스트 광희가 대만 가오슝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7년 11월 방송을 시작한 '짠내투어'는 초저가 숙소와 착한 가격 맛집, 무료 관광지 등 설계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가성비 위주의 여행 정보를 제공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예인 설계자가 하루 한 명씩 예산한도 내에서 자유여행 일정을 짜고, 다른 패널들은 해당 설계에 대해 평가하는 콘셉트다.


그러나 지난 3월 '짠내투어'의 원년 멤버였던 박나래가 스케줄 등 이유로 하차하는 데 이어 정준영 또한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되면서 '짠내투어'는 큰 위기를 맞았다. 프로그램 근간이 흔들리며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자 제작진은 지난 6월 1일 시즌1을 마무리짓고 개편에 나섰다.


'짠내투어의' 시즌2 격인 '더 짠내투어'는 약 2주 간의 휴방을 거쳐 새 멤버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먼저 지난달 7일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를 한 규현이 복귀 예능으로 '더 짠내투어'를 택해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여기에 이미 여러 차례 예능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한혜진, 이용진과 마지막 남은 원년멤버 박명수까지 고정 멤버로 함께한다.


어색해보일 수 있는 이들 조합은 여행으로 대동단결을 이룬다. 규현과 한혜진, 이용진 모두 소문난 여행 마니아들이기 때문. 이용진은 이날 첫 방송에서 지금껏 35~45개국 정도를 여행해봤다고 밝혔으며 한혜진 또한 모델 활동을 하며 다양한 나라를 여행했다고 전했다.


규현은 "일하면서 다닌 건 갔다고 생각도 안 한다. 2009년도 즈음부터 혼자 자주 여행을 갔다"며 "저는 여행갈 때 늘 이코노미를 타고 다닌다. 몸이 좀 고생하더라도 경비에 더 투자하자는 주의"라고 밝혀 프로 여행러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번 '더 짠내투어'에서 시즌1과 달라진 점은 가심비 룰이 추가된 새로운 포맷이다. 가심비란 조금 비싸더라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뜻한다. 5성급 특급 호텔과 초저가 도미토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과 길거리 로컬 맛집 등 가성비와 가심비의 극과 극 선택지를 두고 이후 제작진이 제공하는 미션을 멤버들이 성공하면 가심비, 실패하면 가성비 투어를 이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짠내' 나면서도 '쓸 때는 쓰는' 여행을 꾸며 그간의 아쉬웠던 점 또한 해소할 예정이다.


첫 방송 여행지는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다는 대만, 그 중에서도 대만의 부산이라 불리는 가오슝이었다. 가오슝 1일차는 한혜진이 중심이 되어 '혜진투어'로 진행됐으며, 멤버들은 인당 하루 경비 7만 4천원이라는 제한을 받았다.


한혜진은 첫 날 콘셉트를 '힙트로'로 잡고 멤버들을 이끌었다. '힙트로'는 힙과 레트로의 합성어로,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복고를 의미한다. 이날 한혜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지하철역인 메이리다오역의 무료 라이팅쇼, 48년 대만 전통 갈비탕 맛집, 보얼예술특구, 1인당 400원 초저가 전망대 등 코스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더운 날씨와 역대 최고로 짠 경비에 여행을 즐기면서도 진땀을 빼는 멤버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한혜진은 계산을 잘 못하거나 촉박한 시간에 발을 동동 구르는 등 허당기를 보여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어색한 듯 티격태격거리는 듯 죽이 잘 맞는 멤버들의 케미는 앞으로 이들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tvN 예능 '더 짠내투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9.06.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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