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연기→하차 요구" 구혜선vs안재현, 상처만 남은 공방전

[연예]by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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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현, 구혜선 / 사진=헤럴드POP DB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공방전이 제 살 깎아 먹기 형국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18일 구혜선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고 폭로하며 시작된 이혼 공방.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이내 또다시 구혜선이 “타인에게 나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는 반박글을 게시하며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두 사람이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폭로전을 이어가면서 사태는 점입가경으로 악화되고 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측이 “(구혜선은)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상대방 안재현 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 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던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


이에 여론은 안재현이 결혼 기간 중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 시작했고, 3일 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안재현이 결국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첫 입장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여전히 논란은 계속됐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각자 SNS를 통해 서로의 사생활까지 폭로하면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결국 이러한 모든 상황은 자신들의 연예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구혜선은 8월 말 출간 예정이었던 반려 동물을 주제로 한 에세이의 출간을 항간의 논란을 의식해 결국 미루게 됐고, 안재현의 경우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경우 이러한 이슈와 관련해 배우의 하차나 일정 변경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전언. 특히 이미 사전제작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존의 배우가 하차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다. 다행히 드라마 출연은 문제가 없었지만 또 다른 곳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바로 광고였다.


22일 웨딩 콘셉트 화장품 브랜드 멀블리스 측이 공식 SNS를 통해 “현재 안재현의 파경 논란에 대한 SNS 폭로전 이슈로 멀블리스 또한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안재현과 관련된 모든 광고와 콘텐츠를 중단하고 기존에 작성 및 유지됐던 광고와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삭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혀온 것. 결국 두 사람의 SNS 공방전은 자신들의 살을 깎아 먹는 형국으로만 변질됐다.


여전히 이혼에 있어서 입장차를 좁히고 있지 못한 구혜선과 안재현. 과연 이 싸움이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 지에 대해서 관심을 높이던 여론도 점점 지쳐가고 있는 시점이다.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9.08.2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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