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서 "미백-다이어트 강박에서 조금은 해방..온전한 나다움에 대해 생각"

[연예]by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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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 인스타

배우 최희서가 다이어트와 까만 피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지난 10일 오후 최희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리의 한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릿빛 몸매를 뽐내고 있는 최희서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글래머러스하면서도 탄탄한 몸매가 아름답다.


그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최희서는 "생각해보면 나는 어릴 적부터 참 까무잡잡했다. 햇볕 아래에서 뛰노는 걸 좋아했고, 그을린 피부가 싫지 않았다"며 "20대 초반에 소위 한국에서 예쁘다는 기준과 내가 보기에 예뻤던 나 자신의 모습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2년동안 거의 굶다시피 살면서 45kg 미만을 유지했다. 머리가 빠지고 손톱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한의원에 갔더니 당장 다이어트를 그만두라고 했다. 내 체질에 맞지 않는다며. 그 때, '저 두부 먹는데요, 단백질이잖아요?' 라고 항의했으나, 다이어트에 목숨 건 내 흐리멍덩한 눈을 바라보며 혀를 차는 한의사의 모습에 항복했다. 그 이후 미국으로 교환학생에 가면서 무려 8킬로가 증량했다. 캘리포니아의 햇볕에 피부도 많이 탔다"고 과거 다이어트를 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이어 "발리에 있으면서 spf 80인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르고는 하루 종일 해변을 뛰놀거나 선베드에 누워 책을 봤다. 선크림은 소용 없었다. 누가 보면 태닝 오일을 바른 줄 알 정도로 곱게 탔다. 익은 황설탕 뽑기 같은 빛. 헌데 이 피부가 예뻐보이는게 아닌가. 미백, 경락, 다이어트에 꽤나 강박을 가져본 적이 있었다. 강박에서 아직 100퍼센트 해방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30대에 접어들며 무엇이 온전한 나다움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나마 괜찮은 방식으로 나이를 먹고 있어서 다행이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베드에 누워 있던 S 가 상반신을 일으키며 외쳤다. '잠깐 서 있어봐. 지금 되게 멋있어!' '나? 왜?' '여전사같아!!' 여전사를 사랑해주는 남자친구와 결혼한 것 또한 참 다행인 일이다. 나보다도 나를 온전히 직시할 줄 아는 사람 앞에서, 나는 오늘 조금 더 내 자신을 알아간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과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글로 가득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희서는 오는 2020년 개봉 예정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출연 예정이다.


[헤럴드POP=천윤혜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9.12.1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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