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전원생활 공개→母와 웨딩드레스 촬영.."내년 60세, 후회없이 살겠다"

[연예]by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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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캡처


김청이 전원 생활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청이 출연해 일상을 전했다.


이날 김청은 '불후의 명곡' 배우 특집에 출연해 부를 심수봉의 '비나리'를 준비했다. 그러다 김청의 집에 가수 양하영, 가수 겸 배우 최완정이 방문했다. 양하영과 최완정은 김청의 집을 구경하며 "여배우다운 집"이라고 감탄했다.


'머슬퀸' 최완정은 결린 어깨 푸는 법을 가르쳐줬다. 김청은 따라하다가 "운동은 막춤이 최고"라며 막 흔들어대 웃음을 자아냈다.


싱어송라이터 협회장인 양하영은 회의를 하러 먼저 떠났다. 그 전에 김청은 양하영을 위해 귀엽게 꾸민 미니 수족관을 선물했다.


이후 김청과 최완정은 음식을 준비했고, 그러는 동안 가수 겸 MC 임백천이 등장했다. 김청은 임백천에게 오자마자 불 붙이기를 부탁했고, 임백천은 고기를 맛있게 구웠다.


임백천은 '불후의 명곡' 출연하는 김청에게 "음 이탈 내지 말라"고 조언하면서 "심수봉 씨 노래가 듣기에는 쉬운데 부르면 울트라캡숑 짱 어렵다"고 말했다.


김청은 임백천의 기타 반주에 맞춰 심수봉의 '비나리'를 가창하면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임백천은 "김청은 배테랑 연기자 노래는 아무리 취해도 부족하다. 술에 취하듯 노래하면서 감성으로 불러라. 잘 될 것 같다. '불후의 명곡' 김청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리겠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열심히 노력하면서 팬들하고 같이 늙어가면서 연기 열심히 하라"고 했다.


김청은 "내년에 예순이다. 올해 정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임백천이 "통장 정리는 나한테 맡겨라"고 하자 김청은 "통장 정리는 할 게 없더라. 또 다행히 정리할 사람이 없더라. 좋은 사람들과 이렇게 와 있구나 싶었다. 너무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또 "(친구들이) 항상 연락해주고 걱정을 많이 해준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아서 좋다. 나는 변하지 않는 사람이 좋다"고 덧붙였다.


'비나리' 무대 의상으로 웨딩드레스를 피팅하러 온 김청. 미스 MBC 출전할 때 웨딩 드레스를 빌려입었었다는 김청은 "내가 방송과 결혼한 게 아닌가 싶다. 이제 나이가 있어서 언제 진정한 웨딩드레스를 입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한번 내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웨딩드레스가 돼서 또 다른 김청의 새로운 삶을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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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캡처

이후 김청은 대관령 집을 소개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자연 텃밭을 자랑했다. 이곳에서 집 밖을 떠돌던 반려견 사랑이를 만났다고.


김청은 대관령집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지금은 사람이 있고 자연이 있고, 우리 사랑이(반려견)를 만났고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애정을 갖고 있다 보니까 점점 더 (좋아진다). 몸음 조금 힘들고 그런데 전원생활이 좋다. 자연이 치유해주는 힘이 엄마 품속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의 뒷면에도 어려운 게 많다. 그러나 자연을 보면서 한번 숨쉬고 나를 돌아보고 (현실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김청의 동갑내기 친구 배우 이미영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젊었을 때는 바빠서 볼 수 없었다. 비슷한 성격이라 데면데면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청은 "이미영이 나이를 속여서 한동안 계속 언니라고 불렀다"고 했고, 이미영은 "뒤늦게 나이 들어서 드라마 하면서 친해져서 '나 사실은 너랑 동갑이야'라고 털어놨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그로 인해 친해졌다는 이미영은 "친해지고 싶어서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미혼인 김청과 아이가 있는 이미영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김청은 "이제 배우의 삶과 김청의 삶은 50대 50도 아니고, 배우는 30이고 내 삶은 70이다. 옛날에는 삶의 80이 다 일이었다"고 밝혔고, 이미영은 "내 자식이 아이를 낳고 살아도 그래도 자식 걱정이 되고 엄마 마음이 이해간다"고 말했다.


이후 김청은 30년 인연 김동환과 10년 지기 작곡가 강명중을 이미영에게 소개했다. 김청은 '불후의 명곡'을 위해 강명중에게 3일간 특훈을 받았다면서 "나는 그렇게 어려운 건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데뷔 40년 만에 가수에 도전하는 김청. 드디어 찾아온 운명의 날, 김청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노래 연습을 했다.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승우가 김청의 대기실에 찾아와 "초등학교, 중학교 때 구원의 여인상이었다"며 "'김승우의 승승장구'의 게스트로 나오셨는데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 언제나 톱스타로 남아 계신 누나"라고 김청을 치켜세웠다. 김청은 아련한 감성을 담아 완벽하게 무대를 마쳤다.


김청은 어머니와 웨딩드레스 화보를 촬영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고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고운 자태의 어머니를 본 김청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김청은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렇다. 저렇게 예쁘신데 나 때문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청은 "울려고 해서 운 건 아니다. 그냥 (엄마가) 너무 아름다우셔서 너무 (인생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괜히 내가 죄인이 된 것 같고, 진작 입혀드렸어야하는 게 아닌가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고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평생 함께하지 않을 거라는 말을 어머니가 했다는 것을 전해듣고 김청은 "제가 유일하게 화내는 얘기가 그 얘기다. 저는 그 말을 듣는 것조차 싫다. '언제까지 어머님이 계시진 않을 건데' 이런 말을 못하게 한다. 너무 싫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저도 저지만 변해가는, 나이 들어가는 엄마의 모습 이런 게 좀 많이 힘들다"고 답했다.


김청은 "자식을 조금 내려놓으시고, 걱정을 내려놓으시고 인생을 즐기셨으면 한다. 뭐든 아직도 제가 우선이다. 정말 당신을 위해서 좀 사셨으면 한다"고 어머니를 향한 진심을 밝혔다.


홀로서기를 준비 중인 김청은 "'청이 참 잘살아 왔구나, 최선을 다해서 살았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고 아직까지 그렇게 살았다"며 "나 스스로 후회 없이 앞으로도 살 거다"고 다짐했다.


[헤럴드POP=박서연 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20.10.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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