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전이 좋소”…‘철인왕후’ 김정현, 신혜선과 하룻밤→’고백’ 직진

[연예]by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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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김정현이 신혜선에게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극본/박계옥, 최아일 연출/ 윤성식, 장양호)에서는 소용(신혜선 분)에게 마음을 전하는 철종(김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철종과의 합궁에 패닉에 빠진 소용은 “예전보다 더 좋은 게 싫다”며 “인간은 그저 호르몬의 노예일 뿐인 거냐”고 고통스러워 했다. 철종은 자신을 보고 소용이 도망치자 “대체 나를 왜 피하는 거냐”며 밤 사이 바뀐 소용의 태도에 답답해 했다. 소용은 “어제는 이 여자 영혼이 내 몸을 지배한 게 분명하다”며 “나는 홍연인 줄 알고 좋았던 거다. 철종이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좋다”고 괴로워했다.


편지로 대화하던 상대가 철종이라는 것을 모르는 소용은 “숙의들과의 편지로 내 정체성을 다시 찾겠다”며 붓을 들었지만 소용이 숙의에게 보낸 편지는 또다시 철종에게 배달됐다. 철종은 “이렇게는 안 되겠다”며 ‘만납시다’라고 답장을 보냈고 소용은 신이 나 약속 장소인 호수로 향했다. 소용은 철종이 호수에 나타난 후 편지 배달 사고가 났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밤마다 두근거렸던 상대가 너라니”라며 놀랐다. 철종은 “나를 다른 이로 안 거냐”며 입을 삐죽이며 “그래서 그렇게 두 얼굴이었군요”라고 말했다. 소용은 “왜 맨날 네가 나타나냐”며 “하물며 꿈에서까지”라고 짜증을 냈고 철종은 “내 꿈을 꿨냐”며 들떴다.


그런가 하면 철종은 소용에게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냐”며 “연회를 돕고 나를 배신하겠다고 선포하고”라고 말했다. 소용은 “청력을 잃었다더니 거짓말이었냐”며 “너 설마 폭발 사고도 주작이냐”고 말했다. 철종은 머쓱해 하며 “청력을 잃었던 건 사실이다, 중전이 그 말을 할 때 마침 이명이 사라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소용은 “꼭 그렇게 위험한 방법을 써야 했냐”며 화를 냈다.


철종은 자신을 걱정하는 소용을 껴안았고 소용은 “너 내가 금지랬지? 이렇게 웃는 거, 안는 거”라고 당황했다. 철종은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며 “나는 중전이 좋다”고 고백했다. 소용은 “촌스럽게 한 번 잤다고 웬 고백”이라고 퉁명스레 말했지만 철종은 “중전은 행동이 거칠고 자기 밖에 모르고 단점투성이”라며 “이 세상에서 단점이 제일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좋다”고 말했다.


소용은 “내가 이 호수에 뛰어들던 밤 너한테 했던 말, 기억하냐”며 “널 지켜줄 수 있는 건 나뿐이라고 믿었어. 네가 날 연모해야 네가 살고 나도 사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그때의 김소용은 이제 더 이상 이 세상에 없어. 그날 밤 그때의 김소용은 죽은 것”이라고 차갑게 말했다. 철종이 “더 이상 중전을 상처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소용은 “우리한테 더 이상은 없다. 난 너 용서 못하니까”라며 떠났다. 대조전으로 돌아온 소용은 “좋아할 거면 진작에 좋아하지. 그럼 김소용도 안 죽고 나도 이 지경이 안 됐을 것 아니냐”며 씩씩댔다.


두 사람은 음독으로부터 소용을 구한 애기나인 담향의 안전을 두고 합심했다. 철종이 소용에게 마음을 표현한 가운데 두 사람이 정치적으로도 뜻을 함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21.01.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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