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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모니터의 선을 없앤다,

[리뷰] MS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byIT동아

오늘날 누구나 한 두 개 정도의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있다.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대표적이다. 화면과 입력장치는 물론,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의 무선 통신방식까지 갖춰, 데스크톱 PC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 연결해 웹 서핑을 하거나, 각종 사무용 소프트웨어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는 이름처럼 특정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처럼 휴대성이 뛰어난 모바일 기기도 '유선'에 묶이는 상황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전력 공급이다. 휴대용 기기는 내장 배터리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데, 이 배터리가 모두 소모된다면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연결하는 전원 어댑터가 대표적인 유선 연결이다.

[리뷰] MS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또 다른 경우는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이다. 거래처 회의실에서 자신의 노트북을 회의실 대형 디스플레이에 연결할 때, 혹은 집에 돌아와서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영화나 동영상을 TV에서 보는 상황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업무 시 모니터를 추가로 연결해 다중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때도 케이블 연결이 필요하다.

 

전자의 경우 현존하는 무선 충전 기술의 한계로 인해 아직은 극복할 수 없지만, 후자는 각종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송 기술을 사용해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디스플레이 기기도 문제없다. 일명 '미라캐스트 동글'이라고 불리는 물건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마이크로스프트가 내놓은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이하 MS WDA)다.

[리뷰] MS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이 제품의 용도는 간단하다.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의 화면을 다른 디스플레이 기기까지 확장해주는 장치다. 예를 들어 현재 스마트폰에서 재생 중인 동영상을 TV나 모니터에 그대로 나타나게 하거나, 노트북과 모니터를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아도 보조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MS가 만든 미라캐스트 수신기다.

 

MS WDA의 구조는 아주 단순하다. 디스플레이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HDMI와 전력 공급을 위한 USB가 있다. 모니터나 TV 뒤에 있는 단자에 연결하면 설치가 끝난다. 만약 모니터 후면 단자에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기본 제공하는 연장 케이블을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리뷰] MS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이후 노트북이나 태블릿PC에서 MS WDA를 검색해 연결하기만 하면 모니터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연결하려는 기기가 미라캐스트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윈도 8.1 이상의 운영체제를 갖춘 모바일 기기라면 윈도 스토어에서 전용 앱(Microsoft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을 내려받아 세부적인 설정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면 테두리가 모니터를 벗어나 표시됐을 경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으며, 해당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특정 모바일 기기를 우선 연결하도록 짝을 짓는 설정도 있다.

[리뷰] MS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이렇게 연결을 마치면 유선으로 연결한 것과 동일한 환경에서 디스플레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집에서 노트북으로 업무 관련 내용을 훑어보고 있는데, 아이가 옆에서 영화가 보고싶다고 보챈다. 이 때 거실 TV와 연결해서 영화를 재생하고, 자신은 노트북을 이용해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다.

 

회의에서 필요한 자료를 보여줄 때도 유용하다. 별도의 케이블이 없어도(혹은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가 없는 태블릿PC라도) 회의실 TV나 프로젝터에 무선으로 연결해 자료를 함께 볼 수 있으며, 전자펜을 제공하는 태블릿PC라면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는 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리뷰] MS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MS WDA에는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가장 먼저 해상도다. MS WDA를 이용해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면,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최대 해상도는 1,920 x 1,080이 최대다. 또한 화면 비율 역시 다양하게 지원하지 않는다. 필자가 연결해본 모니터는 크게 두 종류다. 우선 21:9 파노라마 모니터의 경우 MS WDA로 연결했을 때 화면 비율이 16:9로 고정되면서 좌우에 검은 여백이 생긴다.

[리뷰] MS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또 다른 모니터는 34인치 UHD(3,840 x 2,160) 모니터다 이 모니터에서는 화면 비율이 정상적으로 표시됐지만, 해상도를 풀HD 이상으로 높일 수 없었다. UHD같은 고해상도 콘텐츠는 무선이 아닌 유선으로 연결해야 할 듯하다.

 

또 다른 점은 반응속도다. 무선 통신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모바일 기기에서 입력한 내용이 0.5초 정도 뒤에 표시된다. 단순 문서 작업이나 동영상 재생 등에는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게임을 실행하기에는 어려울 듯하다.

 

MS WDA의 장점은 연결성이다. 보통 모바일 기기는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를 작게 만들거나 없애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소형 단자(예를 들면 미니 HDMI 등)는 별도의 케이블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연결하기 어렵다. MS WDA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줄 장치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은 6만 4,9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각 기기에 맞는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MS WDA 하나만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리뷰] MS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글 / 이상우(lswoo@itdonga.com)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해당 제조사가 제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