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뉴스 정명섭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 '구글 홈'의 소형화 모델 '구글 홈 미니'의 이미지가 유출됐다. 구글 홈 미니는 구글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픽셀2와 함께 오는 10월 4일 공개될 예정이다.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드로이드라이프 등은 19일(현지시간) 구글 홈 미니의 유출된 이미지를 공개했다. 구글 홈 미니는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의 크기를 줄인 모델로, 아이스하키의 퍽과 유사한 크기다.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 핑크 등 세 가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홈 미니는 구글 홈과 동일하게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며, 음성 안내와 조명, 뉴스 제공 등 구글 홈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크기가 줄어든 만큼 스피커의 성능은 떨어진다. 구글 홈 미니의 가격은 49달러(5만5000원)이며, 구글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픽셀2와 오는 10월 4일 공개된다.
IT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AI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는 소형화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되는 추세다. 거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공간적 제약을 해결하고, AI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가장 먼저 AI 스피커를 선보인 아마존은 2014년 11월 에코를 출시하고 2016년 9월 에코의 소형 버전 에코닷을 선보였다.
![]()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드로이드라이프 등은 19일(현지시간) 구글 홈 미니의 유출된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드로이드라이프) |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지난 8월 누구 미니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누구의 후속 모델로, 이 제품 역시 크기를 절반 이상 줄이고 배터리를 탑재해 이동성을 높였다. KT 또한 기가지니의 소형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은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구글 홈 미니는 아마존의 에코닷과 경쟁할 예정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3월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는 미국 시장에서 70.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고 있다. 구글의 구글 홈 점유율은 23.8%로 그 뒤를 이었고, 기타 스마트스피커들의 비율은 5.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