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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우아한 디자인, 아쉬운 윈도우 10 S, 학생용으론 합격점”

심층 리뷰 : MS 서피스 랩톱

byITWorld

본 리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노트북 서피스 랩톱(Surface Laptop)을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하나는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애플의 맥북 에어와 디자인과 가격 면에서 경쟁할 울트라북(ultrabook)이다. 다른 하나는 윈도우 10 S 전용 컴퓨터이다. 윈도우 10 S는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 앱만 쓸 수 있다는 제약이 있는 반면 윈도우 10 프로(Windows 10 Pro)로 업그레이드가 허용된다. 따라서 본 사용기는 원래의 윈도우10 S를 사용하는 서피스 랩톱을 기준으로 한다. 앱을 자유 자재로 선택하여 탑재할 수 있는 윈도우 10 프로로 업데이트한 후에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서피스 랩톱을 윈도우 10 S 컴퓨터로 사용한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대학생들에게 매우 적합한 컴퓨터라고 평가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서피스 랩톱에 매력을 느끼는 다른 사용자라면 조금 더 멀리 내다 보거나 최소한 윈도우 10 S에서는 빨리 탈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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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색감의 알루미늄 외관이 우아한 느낌을 준다.

우아한 울트라북

서피스 랩톱은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 내는 제품이자 그에 걸맞은 가격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서피스 프로(Surface Pro), 서피스 북(Surface Book), 서피스 스튜디오(Surface Studio)의 뒤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못 살 정도로 비싸지도 않은 서피스 랩톱은 굉장히 매력적인 울트라북이다. 현재 다음 4가지 구성으로 출고된다.

 

  1. 인텔 코어 i5/4GB RAM/128GB SSD: 999달러
  2. 인텔 코어 i5/8GB RAM/256GB SSD: 1,299 달러
  3. 인텔 코어 i7/8GB RAM/256GB SSD: 1,599 달러
  4. 인텔 코어 i7/16GB RAM/512GB SSD: 2,199 달러

 

서피스 랩톱과 맞춤 색상의 서피스 아크 마우스(Surface Arc Mouse)도 별도로 판매된다. 서피스 펜(Surface Pen)과 서피스 다이얼(Surface Dial)도 사용 가능하지만 필수품은 아니다.

 

본 리뷰는 1,299달러 모델 기준이다. 부모님의 지원이 넉넉한 대학생이라면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모델이라고 여겨진다. 게이머라면 16GB의 RAM을 원하겠지만, 인터넷과 기본 앱 사용에는8GB도 충분하다. 용량에서는 마침내 256GB가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피스 랩톱의 내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맥북 에어 뺨치게 멋진 외관이다. 연한 색감의 알루미늄 커버를 열면 그 아래에 부드러운 알칸타라(Alcantara) 직물 재질의 키보드 받침대가 드러난다. 마치 보석 상자를 여는 듯한 우아한 느낌이다. 외부에 있던 볼륨 제어 로커 스위치(rocker switch)와 전원 버튼도 키보드로 이동시켜 깔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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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랩톱에 총 4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하는데, 모든 모델에서 다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서피스 랩톱은 매우 얇다. 1.72cm인 맥북 에어보다 얇은 1.44cm에 불과하다. 크기는 맥북 에어보다 약간 작은 30.81 x 22.32cm이다. 무게는 1.25kg(충전기 포함 시 1.45kg)인데 키보드를 잡고 들어 보면 가벼운 느낌이 인상적이다.

 

한 가지 단점은 999달러짜리 기본 코어 i5 모델이 은빛의 “플래티넘(platinum)” 색상으로만 출고된다는 점이다. 세 가지 색상 옵션(그래파이트 골드(graphite gold), 버건디(burgundy), 코발트 블루(cobalt blue))을 제공하는 구성은 본 사용기의 모델뿐이다. 언젠가는 전 제품에 추가 색상이 제공되어야 마땅하겠지만 아직은 제공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서 불만을 느낄 소비자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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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랩톱은 말 그대로 “얇고 가볍다”

놀라울 정도로 부족한 포트

울트라북은 얇은 대신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 서피스 랩톱도 예외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구성이다. 본 사용기의 제품에는 7세대 카비 레이크(Kaby Lake) 제품군의 일원인 2.5GHz 코어 i5-7200U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코어 i5 옵션에는 각각 인텔 HD 620 그래픽 코어가 탑재된 반면, 코어 i7 버전에는 (통합 그래픽 치고는) 강력한 아이리스 플러스(Iris Plus) 640 코어가 탑재되어 있다. 아이리스 플러스 640 코어는 신형 서피스 프로에서 사용해 본 바 있다. 대학생의 과제 작성이나 인터넷 사용 용도로는 HD 620 코어로도 충분하다.

 

서피스 제품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디스플레이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밝은 픽셀센스(PixelSense) 10포인트 터치스크린이 마음에 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표준 3:2 비율에 맞춰진 서피스 랩톱의 13.5인치2256x1504 (201 ppi) 버전은 이름값을 한다. IPS 패널은 광선속이 365 루멘(lumen)으로 실외에서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다.

 

일부 경쟁 기기는 4K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단, 명심할 점은 픽셀 개수가 많아지면 전력 소모량도 커지며 서피스 랩톱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뛰어난 배터리 지속시간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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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랩톱 충전기를 연결하는 것이 때로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서피스 랩톱 오른쪽 면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커넥터가 있다. 따라서 구형 충전기는 물론 서피스 독(Surface Dock)과 같은 선택형 주변기기와도 호환된다. USB 3.0 A형, 미니디스플레이포트(miniDisplayPort), 헤드폰 등 다른 포트는 섀시 왼쪽 면에 있다.

 

미니SD 또는 기타 착탈식 스토리지 슬롯은 없다. 사진을 비롯한 다른 파일을 온라인상이나 USB 스틱에 저장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한 결정의 배경은 이해하지만 USB-A 포트 하나만 있으면 매우 허전해 보이는데다가 USB-C 포트가 없는 것은 향후 대비 측면에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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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커넥터가 하나쯤은 더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서피스 랩톱은 서피스 북과 마찬가지로 뒤로 약 130도까지 젖혀지지만 서비스 북과는 달리 아코디언 모양의 힌지는 없다. 그 대신 거의 눈에 띄지 않는 힌지로 디스플레이를 앞뒤로 움직인다. 잉크 작업을 하거나 키보드가 급격하게 움직일 때 화면이 약간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키보드 : 장점은 거의 다 유지

한 가지 작은 수정 사항을 제외하면, 서피스 랩톱의 키보드는 서피스 프로의 백라이트 키보드에 서피스 북의 터치패드를 결합한 것이다.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랩톱은 키보드 공간이 10.16x27.3cm로 그야말로 똑같고 서피스 북과 서피스 랩톱 상의 터치패드 크기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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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랩톱은 서피스 펜이 꼭 필요하진 않지만, 아무 설정없이 디지털 잉크를 작성하고 지울 수 있다.

그렇긴 하지만, 서피스 랩톱은 타이핑할 때의 느낌이 서피스 북에 비해 살짝 처진다. 필자는 서피스 북 키의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선호한다. 또한 서피스 랩톱의 키보드에는 서피스 북에는 없는 구조적인 탄력성이 약간 있다.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R, T, F, G 키 사이 공간에 작은 나사를 끼워봤다. 서피스 랩톱에서는 서피스 북에는 없는 약간 휘는 느낌이 있었다. 반면, 서피스 북은 키와는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약간 흐물흐물한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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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북 트랙패드가 서피스 프로(2017)의 키보드와 만났다.

서피스 랩톱의 터치패드는 서피스 북의 알루미늄 표면보다 약간 더 번지르르한데 느낌이 아주 좋다. 클릭과 손동작 역시 기대에 부응했다. 2개의 “옴니소닉(omnisonic)” 스피커는 키보드 아래에 파묻혀 있다. 볼륨은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올라간다. 타이핑을 할 때 키가 살짝 떨릴 정도다. 당연히 베이스 음은 많이 없으며 헤드폰 사용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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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전원을 끈 적은 없지만, 전원 버튼의 위치는 상당히 이상하다.

윈도우 10 S : 선택권 부재로 인한 답답함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서피스 랩톱과 다른 교육용 PC를 윈도우 10의 최적화 버전인 윈도우 10 S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이는 서피스 랩톱을 구글의 크롬 OS로 구동되는 크롬북(Chromebook) 수준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윈도우 10 S가 탑재된 서피스 랩톱은 윈도우 스토어 내의 앱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으며 관리자들을 위한 윈도우 10 프로 기능 몇 가지가 추가되어 있다. (윈도우 10 S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내용은 윈도우 10 S FAQ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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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S 기기임을 알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이 배경화면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윈도우 10 S는 보안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윈도우 10 프로에 비해 부팅 시간도 빠르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는 이미 구멍이 났다. 워드 매크로를 이용한 한 연구자에 의해 윈도우 10 S가 해킹되었는데, 이 워드 매크로는 오피스 365에 가입해야만 차단된다. 테스트 결과, 서비스 랩탑의 데스크탑 콜드 부팅 시간은 19초인 반면 윈도우 10 프로를 구동하는 서피스 북은 14초에 불과했다. 단, 서피스 랩톱에는 기기 암호화 기능이 있어 파일 무단 접근을 방지한다. 이는 보통 윈도우 10 프로와 관련된 기능이다.

 

윈도우 스토어 앱만 사용 가능한 윈도우 10 S의 제약은 당연히 일부 사용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종잡을 수 없다는 점도 한 몫 한다. 오랜 사용자라면 알고 있듯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한 때 최악이었지만 지금은 꽤 쓸만해 졌다. 아쉽게도 스토어 내 앱이라고 해서 다 윈도우 10 S에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개하기 시작한 Win32 앱 중에도 윈도우 10 S 에서 쓸 수 없는 것이 있다. 이와 같이 허용되지 않는 앱을 쓰려고 하면 팝업 창이 뜨는데 하단에 윈도우 10 프로 업그레이드 링크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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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다른 파일처럼 이동시킬 수는 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승인을 받지 않은 앱은 실행할 수 없다.

최근 들어 오피스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미리보기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원활하게 작동하며 어떤 버그도 찾아볼 수 없었다. 서피스 랩톱은 그와 같은 단일 기기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오피스 365 개인용 1년 구독권과 함께 출고된다.

 

윈도우 10 S의 앱 사용에서 가장 큰 장벽은 싱겁게도 브라우저 선택권이 없다는 점이다. 윈도우 스토어에는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와 같은 브라우저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엣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다른 브라우저의 북마크를 내보냈다가 엣지로 가져오려면 아주 번거롭다. 암호 저장도 안 되는데다가 윈도우 10 프로 컴퓨터에 저장한 엣지의 즐겨찾기를 윈도우 10 S로 가져오는 것도 불가능하다. 또한 윈도우 10 S에서는 구글 페이지를 북마크에 추가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빙(Bing)에서의 검색 결과만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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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는 없는 앱이 많다. 다행히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모두 다 있는데, 다만 이것을 찾으려면 내장된 ‘오피스 이용하기(Get Office) 앱을 사용해야만 한다.

그러한 웹 기반 접근 방식은 윈도우 스토어에 입점하지 못한 일부 앱에서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필자는 트위터에 전용 윈도우 앱을 쓰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슬랙(Slack)의 앱은 이용한다. 엣지에서는 두 가지 서비스를 하나의 탭에 놓고 화면 한 구석에 둘 수 있다.

 

명령행처럼 앱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앱도 막혀 있다는 사실은 약간 충격적이었다. 명령행은 윈도우 10 S 내에 표시되지 않으며, 명령행이나 파워셸(PowerShell)을 실행해야 할 명령어는 작동되지 않는다. 작동이 되더라도 명령행 창이 깜박이며 나타났다가 “펑” 하고 사라지거나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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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윈도우 10 프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윈도우 10 S보다 조금 더 많은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탈출구는 바로 내장된 윈도우 10 프로 업그레이드 경로이다. 올해 말까지는 업그레이드가 무료다.

성능 : 뛰어난 배터리 지속 시간으로 상쇄

종래의 벤치마크 중에는 윈도우 10 S에서 실행할 수 없는 것이 많기 때문에, 서피스 랩톱에 압박을 줄 수 있는 브라우저 기반의 테스트를 실행했다. 윈도우 10 프로로 업그레이드하고 나면 추가로 테스트를 실시한 후에 본 사용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서피스 랩톱을 서피스 북과 최신 서피스 프로 등의 컴퓨터와 비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에 따르면 코어 i5 서피스 랩톱이 코어 i7 맥북 에어보다 50% 빠르다고 한다. 테스트해 볼 최신 맥북 에어가 없었기 때문에 15인치 맥북 프로와 코어 m3 기반의 맥북과 비교했다. 서피스 랩톱은 최소한 브라우저 기반의 벤치마크에서 이들에 비해 모두 느렸다. 아래 벤치마크 결과 도표는 모두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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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도미터(Speedometer)와 제트스트림(Jestream)은 CPU의 처리 성능과 연계된 웹 응용프로그램의 반응성을 측정한다. WebXPRT는 사진 향상과 앨범 정리와 같은 집중도 높은 프로세서 작업을 요청한다. 구글 벤치마크인 옥탄(Octane) 2.0은 시스템의 자바스크립트 수행 성능을 측정하는 일련의 테스트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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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스토어에 제공되는 게임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Rise of the Tomb Raider)>의 내장 벤치 마크도 재미 삼아 실행해 보았다. 게임을 실행하려면 최소한 초당 30개의 프레임(30 fps)이 필요한데 서피스 랩톱은 4fps에 불과해 게임을 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이 부분은 윈도우 10 프로로 서피스 랩톱을 해제한 후에 더 깊이 파헤쳐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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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랩톱이 절대적으로 빛이 나는 분야 중에 하나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3.5시간이라고 주장한 서피스 프로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8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진 이후 의심이 좀 많아졌는데, 아이리스 플러스 칩의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인텔의 HD 620이 장착된 서피스 랩톱의 내장 배터리는 4K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계속 압박을 준 상태에서도 무려 12시간 45분간이나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랜 배터리 지속 시간은 강의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들은 후 도서관으로 이동하는 학생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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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학생용으로 적합한 노트북

서피스 랩톱은 희한하게도 진보와 퇴보가 동시에 느껴진다. 애초에 서피스 제품군을 만든 목적은 하드웨어 협력업체의 미래를 향한 전진을 가속화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통해 암암리에 애플의 디자인 차별성을 없애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PC 구매를 유도한 것이다. 이제는 서피스 랩톱은 한 단계 내려옴으로써 보다 저렴하면서도 주류인 하드웨어 협력업체 제품군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고 있다. HP의 최신 스펙터(Spectre) x360과 같은 노트북은 이미 추격을 시작했지만 다른 업체들도 분발할 필요가 있다.

 

설정 메뉴 사용이나 레지스트리 조정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윈도우 10 S는 갑갑한 느낌이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오래지 않아 필요하거나 원하는 앱이 생길 것이고 이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 짜증이 날 것이라고 본다. 물론 현재로서는 윈도우 10 프로 업그레이드가 무료인데 앞으로도 계속 무료로 제공되지 않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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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북, 서피스 랩톱, 애플 맥북 에어(2010)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트에 관해 내린 선택에 대해서도 여전히 약간 미심쩍다. 애플은 플로피 드라이브와 DVD-ROM을 없앤 것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라이트닝 포트를 하나만 둠으로써 동글을 여러 개 쓸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점은 비판을 받았다. USB-C에 투자를 꺼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색함이 앞으로 4년 안에 학생들의 저주를 받게 될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비록 현재로서는 USB-A 커넥터를 선택하는 것이 맞지만 USB-C로 넘어갈 날이 그리 머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서피스 랩톱이 훌륭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준수한 성능, 우아한 외관, 뛰어난 배터리 지속 시간 등은 맥북 에어의 대항마가 갖춰야 할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물론 서피스 랩톱은 더 고급스러운 서피스 북에 비하면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지도 모르지만 학생들이 서피스 랩톱을 선택해 사용하기만 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

 

Mark Hachman| PC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