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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독자 노선 택할까” 아이폰 8에 탑재될 무선 충전 기술에 관심 집중

byITWorld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수년간 느꼈던 ‘업그레이드의 즐거움’ 중 하나를 드디어 아이폰 사용자들도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무선 충전이다.

 

아이폰을 가구나 장치 등 충전 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기술이다. 이미 아이폰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케이스가 나와 있지만, 아이폰 8에는 이 기술이 본체에 내장되리라는 기대가 아주 높은 상황이다.

 

애플은 오는 9월 12일 행사를 열고 차세대 아이폰과 업데이트된 애플워치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이름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폰 8’이 되리라 믿고 있다.

 

중국 블로그 사이트 웨이보(Weibo)를 통해 조립 설비에 있는 무선 충전 리시버 사진이 공개되었고 , 최근 유출된 애플의 홈팟(HomePod) 펌웨어에서 발견된 문서에는 자기유도 무선 충전 및 급속 충전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독자 노선 택할까” 아이폰 8에 탑

홈팟은 올해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렉사가 탑재된 아마존 에코와 마찬가지로 시리로 작동하는 스피커 시스템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애플이 무선 충전 기능을 올가을에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BGR의 보도에 따르면, 일종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만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다는 의미다.

 

추가로 만일 애플이 애플 독자적인 무선 충전 기술을 탑재한다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 8이 출시된 이후 애플 규격에 맞는 충전 패드를 구입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무선 충전은 아직 대중화된 기술은 아니지만, 여러 식당이나 공항 등 공공장소에 배치되는 중이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잭 골드는 애플이 만일 독자적인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한다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지금 라이트닝 커넥터를 들고 다니듯 어디든 무선 충전 패드를 들고 다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는 “과거에는 동네 마트에 가서 케이블만 사면 됐다. 무선 충전 패드를 이렇게 언제든 구할 수 있을까? 근시일내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애플이 고유 충전기를 사용한다면 아마 다른 주변 장치들처럼 판매처도 한정적일 것이다. USB나 USB-C는 어디에나 있지만, 무선 충전기는 그렇게 되기까지 몇 년은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골드는 개인적으로 믿을만한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애플이 아이폰 8에 무선 충전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것이 멋진 디자인보다 더 중요해 보인다. 어쨌거나 헤드폰 잭이 사라진 것만 봐도 애플은 아이폰에서 모든 선을 없앨 작정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디바이스를 더 얇고 매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애플은 무선 충전과 관련된 여러 특허를 신청했다. 2005년에는 아이팟용으로 충전과 데이터 전송 모두를 지원하는 무접촉 유도 기술 특허를 신청했고, 2012년에는 한 번에 여러 장치를 근거리에 두고 충전할 수 있는 NFMR( near-field magnetic resonance) 기술에 대한 특허를 냈다. 설명에 따르면, 약 1미터 거리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아이맥과 같은 데스크톱 컴퓨터로 무선 마우스 등 주변 장치를 충전할 수 있다.

 

맥루머에 따르면, 애플은 자기공진 방식 무선 충전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업체 와이트리시티(WiTricity)에 관심을 두고 있다. 원거리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애플은 무선 충전 기술 계획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홈팟 펌웨어에서 찾은 정보를 기반으로 하면, 애플이 아이폰 8에 도입할 무선 충전은 충전 패드와 디바이스간의 위치가 자유로운 자기공명 방식이 아니라, 애플 워치에서 사용된 밀착 결합(tightly-coupled)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무선 충전을 연구하는 사이, 경쟁사들은 이미 한걸음 앞서가고 있다. 삼성은 이미 몇 년째 무선 충전 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IHS에 따르면, 소비자의 80%는 무선 충전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길 바란다. 문제는 무선 충전 기술의 발전과는 달리 여전히 지배적인 표준이 없는 상태이며, 이는 공공 충전 스테이션에서 충전되지 않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만일 애플이 또 다른 하나를 추가한다면, 작은 무선 충전 시장이 한층 더 복잡해지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Lucas Mearian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