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0 구입 미루고 S21 기다릴 이유, 충분히 있다?

[테크]by ITWorld

연말 선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받았다면 그 선물에 삼성 로고가 그려져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또 공격적인 연말 연초 특가로 판매되는, 2020년에 출시돼 좋은 평가를 받은 갤럭시 S20과 노트 20 구매를 고려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구매를 잠시 보류하거나 받은 선물의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하고, 머지 않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 타당한 이유가 있을까?


제품에 결함이 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오히려 사용자는 제품에 매우 만족할 것이다.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오랫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계를 선도해왔고 S20과 노트 20의 디스플레이, 카메라 및 디자인도 현재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우수하다.


단 하나 사용자 입장에서 고려할 것은 몇 주만 더 오래된 스마트폰으로 버티면 예년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신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삼성은 1월 14일 갤럭시 S21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고, 발매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져 약 1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정황 정보로 미루어 볼 때 S20을 단순히 업그레이드한 이상의 기능이 신제품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세서부터 가격과 제품군까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구입을 계획하는 사용자도 신제품 S21을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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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도 훌륭한 제품이지만, 신제품 발매가 목전이다. ⓒ RYAN WHITWAM/IDG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신제품 S21 아이폰이 매년 9월에 발표되는 것처럼 삼성의 신제품도 비공식적으로 안드로이드 업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다. 보통은 2월이나 3월에 발표되지만 이례적으로 1월에 발표될 것이 확실시된 만큼, 제품에 반영된 변화도 평범하지는 않다. 여러 가지 유출 정보를 종합해 볼 때 S21은 최근 수년 간 발표된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외관이 아름답고 베젤 폭이 극도로 좁아지며 카메라 렌즈 배열이 독특해지고, 카메라 렌즈의 튀어나온 두께도 얇아지고 색상 선택의 폭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크기는 S20과 유사하며 총 3가지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노트 20에 채택된 카메라 자동초점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고 야간 촬영 모드와 줌 성능이 개선될 예정이다. 야간 촬영과 줌 성능은 갤럭시 S20에서 아주 뛰어난 평가를 받지는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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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울트라의 색상으로 추정되는 유출 이미지 ⓒ EVAN BLASS/@EVLEAKS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되는 것은 놀랍지 않지만, 이번에는 프로세서 유형이 문제다. 1월 12일 새로운 엑시노스 칩이 발표될 예정인데 특히 미국에서는 최초로 엑시노스 칩이 탑재된 갤럭시 S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일 예측이 빗나가 퀄컴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되더라도, 스냅드래곤 888은 아이폰 12에 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가져온 A14 바이오닉 칩의 경쟁 제품인 스냅드래곤 865를 한층 더 개선한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칩이 탑재되면서 그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만 적용된 특징인 S 펜 지원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이달 초 삼성은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 기능을 삼성 제품군의 다른 기기에까지 확장한다”는 루머를 확인했다. 이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갤럭시 S21이 S 펜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이 어느 정도 확실시되며 S 펜 지원은 그간 삼성 대표 스마트폰 제품에서 빠져 있던 기능이라 사용자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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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기작에서는 후면에 툭 튀어나온 카메라 렌즈 두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MICHAEL SIMON/IDG

노트 20 울트라에서는 S 펜의 지연이 줄어들고 번역과 재미있는 제스처 등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개선이 이루어졌다. 비단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S 펜은 갤럭시 21의 우수한 액세서리로 기능해 다른 갤럭시 시리즈와의 차별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업데이트 추가 1년 보장 갤럭시 S21에서 별다른 기능이 더 추가되지 않을 경우에도 S20 구매를 보류하고 신제품을 기다릴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다.


갤럭시 21에서는 안드로이드 11 기반의 원UI 3이 탑재된다. 갤럭시 S20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이 안드로이드 세대 3회에 걸친 업데이트를 확인했기 때문에 기존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2022년 안드로이드 12와 2023년 안드로이드 13까지 공식 업데이트를 받고, 신제품인 S21은 2024년 안드로이드 14까지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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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1은 S펜 지원과 안드로이드 3년 업데이트를 특징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 MICHAEL SIMON/IDG

지금 당장은 크게 실감나지 않겠지만 2년 후에는 의미가 달라질 변화다. 지금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1년 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정식 버전과 보안 업데이트를 포기하는 셈이 된다. 긴 기간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안드로이드 14가 출시되고 S20에서 새 운영체제가 지원되지 않을 2024년 8월에는 지금의 2주가 매우 아쉬워질 것이다. 1개월 정도 더 기다려 신제품을 구입하면 운영체제 업데이트 기간이 1년 더 늘어나는 셈이므로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이다.


물론 갤럭시 S20과 노트 20은 훌륭한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지금은 구매 적기가 아니다. 몇 주 더 기다려 예년보다 일찍 발표될 삼성 신제품을 확인해보자. editor@itworld.co.kr


Michael Simo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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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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