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에서 태어난 첫번째 판다 ‘푸바오(福寶, 행복을 주는 보물)’가 첫 돌을 맞았다. 200ml 우유 한 팩보다 가벼운 197g으로 태어난 푸바오는 생후 1년이 지난 현재 40kg으로 성장했다. 엄마인 아이바오(만 7세, 2013년생)를 따라 이제는 나무도 잘 타고, 대나무 먹는 연습도 곧잘한다. 지금은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지만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푸바오의 어려움을 곁에서 지켜보며 함께 이겨낸 사람이 있다. 33년차 사육사이자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에버랜드 강철원(52) 사육사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메타버스’를 활용한 일자리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을 초월한 세계, 가상세계다. 사람들은 메타버스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내세워 심리적 교류뿐 아니라 문화·경제 활동까지 한다.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는 아바타가 구찌 옷을 입고 블랙핑크 팬 사인회에 간 뒤 친구와 CU 제페토 한강공원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지난 3월 출범한 제페토 스튜디오는 출시 한달 만에 매출 8억원을 기록했다. 제페토 스튜디오는 가상현실에서 착용할 수 있는 의상이나 다양
14년 전 유튜브에 올라와 네티즌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55초짜리 동영상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소유권이 5월23일 약 8억6000만원에 팔렸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특정 디지털 파일이 원본임을 증명해주는 일종의 ‘원본 증명서’다. 이 영상의 제목은 ‘찰리가 날 또 물었어(Charlie bit my finger - again!)’다. 2007년 5월 23일 유튜브에 처음 올라왔다. 영상에는 영국 버킹햄셔주 말로시에 사는 해리·찰리 데이비스 형제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겨 있다. 갓난아기
2020년 개봉한 영화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에서 유일한 여자 선수이자 천재 야구소녀로 불리는 주수인이 프로선수 선발 과정에서 성별 차이로 겪는 어려움을 그린다. 구단이 주수인에게 여자라는 단점을 장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선수가 아닌 프론트(구단을 운영하는 조직) 직원을 제안하자 이렇게 말한다. “야구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니까 여자건 남자건 그건 장점도 단점도 아니에요” 주수인은 한국여자야구 선구자 역할을 한 안향미씨를 모티브로 했다. 초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한 안씨는 중학교 2학년 때 “여성은 선수로 등록할
쓰레기 문제 해결하는 스타트업 음식물 쓰레기·대형 폐기물 활용 99조7030억원. 환경부가 발표한 ‘2019 환경산업 통계조사보고서’에 나타난 환경분야 총 매출액이다. 이 중 ‘폐기물관리 관련 서비스’ 분야 매출액은 총 2조8601억원에 달한다. 쉽게 말해 쓰레기를 모아 버리는데 거의 3조원을 쓴다는 이야기다. 누군가는 남들이 꺼리는 쓰레기를 치우면서 돈을 벌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줄이고, 다시 쓰는 자원순환, 업사이클링 기업들이 늘고 있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중요성이 높아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레이서로 프로 경기에 데뷔했다. 그녀가 최근 출전한 ‘슈퍼6000 클래스’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자동차 경주 대회다. 일정한 코스와 횟수를 정해놓고 자동차 여러 대가 경쟁해 가장 빨리 완주하는 차량이 우승한다. 그녀는 출전한 21명 선수 가운데 유일한 ‘홍일점’이자 ‘최연장자’였다. 모터스포츠 경력 3년 차에 실전 레이스 경험은 16회. 햇병아리 레이서지만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논문을 쓰고 남는 시간마다 주행 연습에 몰두했다. 그 결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채용 시장은 얼어붙었지만 자격증 시장은 호황이다. 자격증 취득으로 취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업준비생과 은퇴 이후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해마다 자격증의 종류와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5월 기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등록된 민간 자격증은 4만2532개다. 지난해만 새로 생긴 민간 자격증이 6079개다. 딸 수 있는 자격증은 늘고 있지만 정작 취업에 도움이 되거나 자격 있는 자격증은 그리 많지 않다. 매년 6000개가 넘는 자격증이 새로 생기는 건 누구나 일정 요건만 갖추면
"그분이 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기술이 세계 수준이죠." 오랜 시간 시계를 고쳐본 수리공들에게 '이 사람'에 대해 묻자 한결같이 최고라고 답한다. 시계 수리 분야에서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주인공은 대한민국 1호 시계 수리 명장 '장성원(68)' 명장이다. 그는 52년째 고장 난 시계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브랜드 본사에서 '수리 불가' 판정을 받은 시계도 장성원 명장 손에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새것처럼 움직인다. 현재 장 명장은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에서 자신의 이름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광고를 만난다. 길이나 지하철, TV와 스마트폰 속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일 광고를 접하다보면 기억에 남는 장면, 모델, 음악, 문장이 생긴다. 광고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숨어 있다. 그 중 하나가 광고 문구다. 광고에 나온 한 줄의 문장이 유행어처럼 번질 때도 있다. 한 줄의 문장이 브랜드나 제품을 기억하게 만들고 결국 지갑을 연다. T BWA 코리아 유병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CD)는 20년째 이런 광고 문구를 쓰는 카피라이터(Copywriter)
‘너무 배고파요. 연어초밥 4조각만 더 부탁해요! 리뷰 예쁘게 잘 올리겠습니다. 약속해요 별 다섯 리뷰ㅎㅎ’ 최근 초밥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공개한 손님 요청사항이 인터넷에서 논란이었다. 점주 A씨는 7월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민(배달의민족) 요청사항’이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배달 요청사항에 이렇게 적혀 주문이 들어왔다”며 영수증 사진을 첨부했다. 영수증 가게 요청사항에는 손님 B씨가 배달의민족 앱 음식점 후기에 별 다섯개를 남긴다고 약속하며 연어초밥을 4조각 더 달라고 부탁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업주가 손님이 남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