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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임지현, 입북 전 "나는 북으로 간다" 메시지

by중앙일보

지난 16일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한 탈북 여성 임지현(전혜성ㆍ사진)씨가 한국을 떠나기 전에 지인에게 “나는 북으로 간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임씨가 한국에서 교제하던 지인 K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임지현, 입북 전 "나는 북으로 간다

북한 선전매체에 탈북 방송인 임지현씨가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임씨가 TV 조선의 방송 프로그램인 ‘남남북녀’에 등장했던 모습. [우리민족끼리,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K씨는 임씨와 3월 말 결별한 지 이틀 후에 임씨로부터 “단돈 8000원 가지고 내 인생을 바꿨다”, “나는 북한으로 갈 거다”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에 등장한 모습과 같이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의 사진도 함께 받았다.

 

임씨는 평소에도 K씨에게 “너랑 헤어지면 나는 북한에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한다. 다만 경제적으로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K씨는 전했다. 방송 출연료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릴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K씨는 임씨가 재입북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혼자 사는 것도 싫어했고, 외로움이 컸다”며 “너랑 헤어지면 (북한에 있는) 어머니 보러 갈 거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탈북민 출신의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은 “북한에 돌아가서 ‘우리민족끼리’ 채널에 등장한 탈북자 수가 25명이고, 또 그 25명 중 5명이 대한민국으로 재탈북해 왔다”며 “실제로 북한에 다시 돌아간 탈북자는 수백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