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일출 감상한다…북적거리지 않는 해돋이 여행지

[여행]by 중앙일보

공항철도로 닿는 인천 거잠포구

바다 위 해맞이, 팔미도 크루즈


세밑 여행은 해를 좇는 여행이다. 한해를 무사히 보냈다는 안도감에 지는 해를 떠나보내고, 새해에 희망과 꿈을 담아 뜨는 해를 맞이한다. 이맘때 해를 바라는 여행자의 의지는 태양보다 뜨겁다. 한데 막상 일출 일몰 여행을 떠나려니 머뭇거려진다. 북적북적한 인파 사이에서 괜히 피로감만 높아질 것 같다. 전국구 스타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럴듯한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없을까? 인천관광공사 소개한 송구영신을 보내기 딱 좋은 인천 지역 해넘이, 해돋이 여행지 정보를 참고해보자.


해넘이·해돋이 열차로 변신하는 공항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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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까지 닿는 빠르고 편한 교통수단 공항철도가 연말·연초 들어 해넘이, 해돋이 여행 열차로 변신한다. 12월 29·30일 하루 한 차례 '송년 낙조열차'가 운행된다. 서울역에서 오전 11시 30분에 공항철도 직통 열차를 타고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내려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까지 닿는다. 전세 버스로 인천 개항장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을 둘러본 후, 을왕리 해변으로 돌아와 해넘이를 감상하고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1월 1일 기해년(己亥年)의 첫 태양을 맞이하는 ‘인천 거잠포 해맞이열차’는 서울역에서 2회(오전 5시 20·40분) 출발한다. 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에서 내려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해맞이 명소인 ‘거잠포구’ 앞 용유기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공항철도 홈페이지(arex.or.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선상에서 즐기는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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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 2018년 마지막 해와 2019년 첫해를 만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팔미도 해돋이 크루즈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당일치기 크루즈 여행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와 함께 의미 있는 해맞이를 즐길 수 있다. 1월 1일 오전 6시에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하여 팔미도 등대 정상에 올라 소원 풍선 날리기를 체험한다. 새해 떡국도 맛볼 수 있다. 팔미도 유람선 홈페이지(palmido.co.kr)로 예약해야 한다.

월미도 크루즈는 12월 31일 2회(오후 4시 40분, 오후 6시 40분) 월미도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해넘이 불꽃 크루즈’와 1월 1일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하는 ‘해맞이 크루즈’가 준비되어 있다.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라이브공연, 레이저쇼, 초대형 불꽃 축제를 감상하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승선 인원이 한정돼 있어 예약 필수다. 월미도크루즈(wolmidocruise.com)


1월 1일 인천시티투어 무료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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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티투어 버스는 1만원으로 인천의 명소를 편리하게 구경할 수 있는 알짜배기 여행 수단이다. 모두 4개 코스가 있는데 하버라인은 인천 개항장 거리와 최첨단 도시 송도를 잇고, 시티라인은 소래포구와 부평을 순환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바다라인은 파라다이스시티, 무의도, 을왕리, 인천국제공항을 차례로 지난다.

인천시티투어는 황금돼지해를 기념해 새해 첫날 시티투어 전 노선을 무료 운행한다. 돼지띠 고객은 1월 한 달간 공짜로 탑승할 수 있다. 돼지띠가 아니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년 1월 2일~6일까지 5일간은 모든 탑승객이 이용요금의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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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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