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HOT] 할 말은 하고, 불이익도 없다…소통 점수 높은 기업은?

[비즈]by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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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만명의 직장인이 이용 중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1만694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 소통 점수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 78%가 “우리 회사에는 표현의 자유가 없다”고 답했다. 조사 항목은 ‘조직 내 의사 표현의 자유도’, ‘의사 표현에 따른 징계 및 보복 가능성’, ‘직원의 공개 발언 권장’ 등이었다.

먼저 ‘우리 회사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답한 전체 평균은 22%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재직자가 자사의 표현 자유에 대한 긍정 응답을 회사는 ‘배달의민족’ 앱으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로 재직자의 90%가 ‘우리 회사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답했다. 두번째는 '부산교통공사(88%)’이었다. 이 공사는 부산 도시철도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지방공기업이다. 1988년 부산교통공단에서 출발, 2006년 부산교통공사로 출범했다. 다음은 ‘국민연금공단(82%)’, ‘ASML Korea(74%), ‘카카오(72%)’ 순이었다.


또 직원의 공개적 발언을 권장하는 회사에 대한 질문에 네덜란드계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Korea’ 재직자의 88%가‘권장하고 있다’고 응답하며 직원 발언권이 가장 보장된 회사로 조사됐다. ‘SK플래닛(86%)’, ‘크래프톤(83%)’, ‘우아한형제들(83%)’, ‘한국건강관리협회(80%)’가 뒤를 이었다. 이 조사의 전체 평균 응답 비율은 23%였다.


한편 ‘회사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대할 경우 징계 및 보복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표현의 자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우아한 형제들’은 17%의 재직자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징계 및 보복 없는 회사 1위도 동시에 거머쥐었다. 다음으로 ‘기술보증기금(20%)’, ‘한겨레신문(20%)’, ‘한전 KPS(20%)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소통 점수가 높은 업종은 대부분 스타트업으로 이들 기업은 ‘조직 내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다(62%)’, ‘직원의 공개 발언을 권장한다(70%)’, ‘업무 관련 건의 및 제안을 하고 있다(81%)’ 등 직원과 기업 간의 소통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기자 kim.hyeonse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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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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