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도 깜짝 놀란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이슈]by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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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지자체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지나가기)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화제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세종시는 이날부터 조치원읍 보건소 내 새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컨테이너 건물)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차에 탄 채 커피나 패스트푸드를 주문하듯 선별진료소까지 차를 몰고 온 시민이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접수부터 의료진 면담, 체온 측정, 코와 입의 검체 채취까지 10분 안에 가능하다.


세종시는 "그동안 의심환자 등을 한 명 검사할 때마다 진료실을 소독해야 해 검체 채취까지 30분 이상 걸렸지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심환자가 몰리면서 6시간 이상 대기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환자들이 대기하는 동안 교차 감염 우려도 제기됐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는 대기 시간을 줄여주고 감염 우려도 덜어준다. 의료진의 방호복, 마스크 소모도 줄일 수 있다. 경기 고양시도 최근 덕양구 주교 제1 공용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인 '고양 안심카(Car)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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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BBC 서울특파원 로라 비커는 자신의 SNS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한국 대구에 있는 놀라운 의사들이 보내준 사진이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새로운 코로나19 검사 시설이다. 현명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적용했다"는 감탄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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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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