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33억 하마 욕실, 소더비에 나온다

[컬처]by 중앙일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그것은 사치와 예술에 빠져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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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조각가가 만든 하마 욕실세트가 오는 6월 220만 파운드(약 33억원)에 파리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고 데일리메일이 지난주 보도했다.


1992년 프랑스의 조각가 프랑수아 자비에 라란느가 만든 욕실세트는 엄마 하마와 아기 하마 모양으로 욕조, 화장실, 비데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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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하마의 입은 세면대고, 몸통은 아늑한 욕조다. 아기 하마는 세면대와 변기가 되고, 다른 아기 하마는 비데 기능을 한다.


현재 이 하마 욕실세트는 스위스 제네바의 한 호숫가에 있는 미술품 수집가의 저택에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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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디렉터인 플로렌트 제니아드는 "욕실에서 주변의 아름다운 산을 볼 수 있다"며 "이 욕실 작품은 조각, 예술, 기능을 하나로 디자인한 라란느의 우주관을 보여준다. 매우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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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1세로 세상을 떠난 라란느는 가구에 동물 이미지를 자주 사용했다. 가젤 탁자, 코뿔소 책상, 양 의자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라란느는 아내 클로드와 함께 금속재료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나 조각품을 만들었다. 작년에 타계한 유명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라란느 작품 수집가 중의 한 명이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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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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