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 가? 거리두기 실천하는 가족 드라이브 여행지 4

[여행]by 중앙일보


코로나 시대, 어린이날 연휴를 보내는 슬기로운 여행법② 드라이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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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화두는 언택트, 즉 비접촉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타인과 접촉은 최대한 피하며 돌아다녀야 한다. 하여 코로나 시대 새삼 주목받는 여행이 드라이브 여행이다. 차 한 대를 타고 다니며 풍광을 즐기는 여행.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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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가이드북 중에 『전국일주 가이드북』(상상출판)이 있다. 16쇄를 찍은 스테디셀러다. 마침 4월 중순 개정판이 나왔다. 이 책의 대표 저자인 유철상 여행작가로부터 가족이 즐길 만한 전국의 드라이브 여행 코스 4개를 추천받았다. 한적한 길을 골랐으나, 연휴는 연휴다. 어느 정도 각오는 하시라.



동해안 최북단을 달리다


■ 총 길이 25㎞ : 화진포∼(3.7㎞)∼대진등대∼(11.6㎞)∼DMZ박물관∼(9.7㎞)∼고성 통일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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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7번 국도는 대표적인 드라이브 명소다. 원체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인데, 개중에서 가장 한적한 구간을 골랐다. 동해안 맨 북쪽을 달린다.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도 속초까지는 많이 가지만, 속초 위 고성은 상대적으로 한갓지다. 그러나 경치는 뒤지지 않는다. 화진포에 이승만 별장과 김일성 별장이 있다. 전체 길이가 25㎞밖에 안 되지만, 왕복 운전을 계산해야 한다. 중간중간 들를 데도 많다. 특히 DMZ박물관과 고성 통일전망대는 민간인 출입 통제를 완화해 신분증만 있으면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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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는 드라이브이어라~


■ 총 길이 86㎞ : 해남 우수영관광지∼(13㎞) ∼벽파진∼(4㎞)∼용장산성∼(18㎞)∼운림산방∼(9㎞)∼신비의바닷길∼(27㎞)∼남도석성∼(15㎞)∼세방낙조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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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는 시방 가장 뜨거운 명소다. 트로트 스타 송가인의 고향이어서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성지순례라도 하듯이 찾아온다고 한다. 진도는 송가인 때문이 아니어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다. 섬 구석구석 가볼 곳이 많다. 드라이브 여행은 명량해전의 현장 울돌목 어귀에서 시작한다. 회오리치는 물살을 건너면 진도다. 섬에 들어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돈다. 이왕이면 해 질 녘 섬 서쪽 끝 세방낙조전망대에서 다도해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보시기 바란다. 섬에서 하룻밤 주무시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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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따라 룰루랄라


■ 총 길이 43㎞ : 쁘띠프랑스∼(17㎞)∼남이섬∼(6㎞)∼제이드가든∼(20㎞)∼김유정문학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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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나들이로 제격인 코스다. 유서 깊은 경춘가도를 새삼 추천하는 까닭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한 이래 경춘가도 통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쁘띠프랑스에서 남이섬까지 이어지는 361번 지방도로는 특히 한가하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IC에서 나와 2년 전 준공된 가평대교를 건너면 361번 지방도로가 이어진다. 차창 밖 풍경은 물론이고 들를 만한 곳 모두 워낙 이름난 명소여서 따로 설명은 필요 없겠다. 돌아오는 길은 다르다. 김유정문학촌에서 중앙고속도로 춘천IC가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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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물결 남해 바다


■ 총 길이 111㎞ : 가천다랭이마을∼(40㎞)∼보리암∼(17㎞)∼상주은모래비치∼(16㎞)∼독일마을∼(38㎞)∼상족암군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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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를 위한 코스다. 쉽게 말해 운전할 맛 나는 길이다. 가파른 해안을 따라 이어진 구불구불한 길을 100㎞ 이상 달린다. 경남 남해 가천다랭이마을의 기하학적 곡선과 상주은모래비치 앞 은빛 바다가 답답한 가슴에 청량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보리암은 꼭 들어가 봐야 한다. 국내 3대 관음 성지로, 보리암 관음보살이 소원 하나씩은 꼭 들어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독일마을을 지나 고성 상족암군립공원까지 이어지는 38㎞ 구간은 마땅한 관광지가 없어 호젓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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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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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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