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만난 손흥민 “EPL 성공의 키워드는 스스로”

[이슈]by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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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한 데이빗 베컴이 손흥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28ㆍ토트넘)이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과 만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2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훈련장을 방문한 데이빗 베컴의 모습을 소개하며 손흥민, 루카스 모라가 함께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베컴이 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한 시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전이다.


손흥민과 마주한 베컴은 손흥민에게 프리미어리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 질문했다. 수줍은 표정으로 베컴을 마주한 손흥민은“선수로서 훈련 하기 전에 스스로 뭔가를 하는 게 중요하다. 훈련에 앞서 스스로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한다. 프로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어떤 방식으로 동기부여 하느냐”는 베컴의 질문을 받고 손흥민의 표정이 더욱 진지해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겠다는 일념 하나로 영국에 건너왔다. 이것(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고 답한 그는 “잘 먹고 잘 자야 한다. EPL 모든 선수들은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 차이점은 경기장 밖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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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한 데이빗 베컴이 손흥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결국 모든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어떤 선수는 (훌륭한 기술과 체력을 갖추고도) 정신력 때문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말해 스스로 실천하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이후 매 시즌 꾸준히 성장해 명실상부한 톱클래스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고, 발롱도르에서 22위에 올라 아시아인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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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한 데이빗 베컴이 손흥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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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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