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코베인 ‘600만불의 기타’

[이슈]by 중앙일보

경매서 기타 사상 최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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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코베인. [AFP=연합뉴스]

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커트 코베인(1967~1994)이 사용한 기타가 600만 달러(약 72억원)에 팔렸다. 기타 경매가 중 최고가다.


음악잡지 롤링 스톤즈 등에 따르면 코베인의 마틴 D-18E 모델 어쿠스틱 기타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줄리언스 옥션 주관 경매에서 600만 달러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마이크 생산 업체 로드 마이크로폰을 운영하는 호주의 피터 프리드먼이다.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낙찰된 기타는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가 사용한 펜더사의 검은색 스트라토캐스터 모델로, 2019년 395만 달러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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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낙찰된 코베인의 기타는 1959년 제작된 것으로, 코베인이 왼손잡이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코베인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5개월 전인 1993년 11월 뉴욕 ‘MTV 언플러그드’ 라이브 공연에 이 기타를 들고 나와 그의 대표곡인 ‘어바웃 어 걸’과 ‘올 어폴로지’ 등을 연주했다.


19일 열린 경매에선 1980~90년대 팝스타 프린스(1958~2016)의 전기기타가 56만3500 달러(약 6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프린스가 1984년 ‘퍼플레인’ ‘다이아몬드 앤 펄즈’ 앨범 발매 투어에서 사용했던 이 기타는 한때 분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소장가가 보관하다 최근 줄리언스 옥션에서 진품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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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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