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중년이 꺼리는 브라운 색상으로 옷 맵시 내는 법

[라이프]by 중앙일보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75)

중년이 멋지게 옷을 잘 입었다는 이야기는 멋지게 스타일을 연출할 줄 안다는 것이다. 매일 입는 옷으로 오늘 좀 멋지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색상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한다.


색상을 활용한다는 것이 쉬운 것처럼 들리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색상을 조화롭게 연출한다는 것은 패션에 관심을 지속해서 가지고 있어야 하고 옷 잘 입는 사람이 어떻게 입는지도 관찰해야 하는 일이다. 남자가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 많지 않은 아이템으로 멋지게 잘 입는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색상을 절묘하게 잘 활용해야 한다.


색상 활용이라는 것은 패턴 및 단색의 밝고 진함을 사용해 톤을 혼합하는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즐겨 입는 몇 가지 옷들을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 위주로 사게 된다. 그래서 옷의 디자인은 조금씩 다르지만, 색상이 자신의 취향 위주로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스타일을 연출할 때 한 톤의 색상으로만 입은 것처럼 보여서 멀리서 보면 그 옷이 그 옷 같다.



블루 색상을 착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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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계열은 누구나 시작하기 아주 좋은 색상이다. 어떤 계절에도 어떤 상황에도 다른 컬러와 섞어서 입기 무난한 색상이다. 기본적으로 남자는 비싼 옷이든 저렴한 옷이든 네이비나 블루 계열은 일단 손이 쉽게 간다.


하지만 네이비 계열로 스타일링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톤을 다양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진한 네이비 반바지나 청바지 아니면 면바지를 입으려면 상의로 선택한 셔츠가 더 밝은 색상이거나 패턴이나 질감이 달라야 하며, 그 반대로 상의를 진한 네이비로 선택하고 하의를 밝은 네이비 컬러로 입을 때도 마찬가지다.


신발을 선택할 때도 기본으로 화이트가 가장 무난하지만, 바지에 있는 네이비 컬러와 브라운이나 베이지 컬러가 섞여 있는 운동화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 운동화를 신지 않고 로퍼를 선택한다면 브라운 컬러로 선택해서 컬러를 다양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린 색상을 착용하는 법


그린 색상은 봄이나 여름 가을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색조이다. 네이비 컬러와 그린 컬러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기본 네이비 색상에 그린을 조화시켜서 스타일에 컬러감을 줄 수도 있다. 그린 색상을 대표적으로 활용하는 패턴 중 하나가 바로 까모(camo)패턴이다.


그린 색상보다 고급스러운 감성을 가진 카키 색상은 바지나 티셔츠 등으로 활용해도 좋은 아이템이다. 면바지를 진한 카키 색상으로 선택한다면 구두도 좋지만, 운동화 중에서 카키 색상이 일부 들어가거나 베이지 색상이 들어가 2가지 이상의 색상으로 구성된 운동화를 선택하면 된다. 상의는 무채색인 흰색만 입어도 충분히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브라운 색상을 착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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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색상은 중년이 가장 꺼리는 색상 중 하나이다. 잘못 입으면 얼굴색과 구분이 안 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브라운 색상 중에서도 밝은 색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간 톤의 브라운 컬러 면바지와 밝은 베이지색의 셔츠나 티셔츠에 짙은 브라운 구두만 신어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만들 수 있다.


셔츠에 작게 연속적으로 패턴이 들어가도 되고 그린 색에 예를 들었던 운동화를 추가하면 또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밝은색(크림색)의 상의를 입었다면 재킷은 한 톤 더 어두운 색조를 선택하면 같은 브라운 색상에서 음영으로 멋을 낼 수도 있다.



화이트 색상을 착용하는 법


상의와 하의 신발까지 올 흰색으로 스타일링 하는 것은 강심장을 가진 사람이다. 하나의 아이템으로 보면 그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색상이지만 상의와 하의 신발까지 모두 흰색을 선택하면 너무나 부담스러운 스타일이 된다. 상의로 흰색을 선택한다면 바지로 선택 가능한 색상을 브라운, 네이비, 카키, 크림 등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하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만약 전체를 흰색으로 선택해야만 한다면 재킷이나 액세서리를 추가해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화이트와 핑크도 잘 어울리는 컬러지만 중년이 처음 시도한다면 단색의 핑크색 보다는 핑크와 다른 색상이 패턴으로 이루어진 스타일을 먼저 시도해보길 바란다.


패션 디자이너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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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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