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세계여행] 세계 최고의 섬, 단골 1위 비결은?

[여행]by 중앙일보


필리핀 팔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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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이어지다 보니 남국의 바다가 아른거립니다. 한국인이라면 다낭·푸껫·보라카이 같은 익숙한 휴양지가 먼저 떠오를 터입니다. 다른 나라 여행자는 어떨까요? ‘세계 최고의 섬’ ‘가장 멋진 해변’ 같은 설문조사에서 단골로 1위를 차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필리핀 팔라완입니다.


팔라완은 필리핀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입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섬에서도 공항이 있는 ‘푸에르토 프린세사’와 북쪽의 ‘엘 니도’가 유명합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변 풍경만 봐도 상상 속 낙원 이미지 그대로입니다.


이 중에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하강 국립공원’은 팔라완의 보석으로 꼽힙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석회암 동굴 안으로 기묘한 강이 만들어졌습니다. 8.2㎞ 길이의 강 가운데 1㎞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현지인 가이드가 노 젓는 쪽배를 타야만 합니다. 악마의 목구멍 같은 동굴로 들어서면 온갖 모양의 종유석이 등장합니다. 성모상 바위도 있고, 예수상 바위도 있습니다.


지하강을 탐험할 때 가이드는 “아무리 자연이 감탄스러워도 입을 벌리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입속으로 박쥐 똥이 들어갈 수 있어서입니다. 날개를 펼치면 1m가 넘는 녀석을 비롯해 8종의 박쥐가 산답니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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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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