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과의 계속되는 냉전, 전쟁터 같은 집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뜨개질이 이제는 월 수익 100~200만 원의 든든한 수익원이 된 전업주부의 2라운드 이야기. 아들과 한바탕 전쟁을 치룬 후에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가슴이 쿵쾅거려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분노가 잦아들면 그저 허탈하고 무기력감에 빠져든다.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된 아이의 사춘기라는 된서리는 고등학생이 되자 절정을 이루었다. 툭하면 지각, 무단결석을 일삼고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오토바이 폭주족 흉내까지 냈다.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학교폭력에 연루되어 불려
애견 유치원, 호텔 등 ‘반려동물 위탁 관리업’은 반려인구 천만 시대에 유망 업직종 중 하나다. 특별한 국가 공인 자격증 없이 비교적 누구나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후죽순으로 애견 위탁 시설이 생겨나고 있기도 한데,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방법은? 경기도 수원 광교의 <털로 덮인 친구들>은 늘 강아지들로 북적인다. 단순한 애견 유치원이 아니라 반려견 사회화 놀이, 보호자와 함께 하는 교육, 문제 행동 수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더 나은 반려생활을 할 방법을
부부가 오랜 세월 함께 하면 서로에 대해 잘 알까? 여전히 모르는게 많다. 화성에서 온 남편과 금성에서 온 아내가 가까워지는 관계 솔루션에 관하여. 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으셨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퇴직 후에 우울감이 있으신데, 남편도 통 말씀이 없으시다니, 적적하고 외로우실 것 같네요. 알콩달콩 살지는 않아도 그래도 한두마디씩 나누면서 가족의 온도가 있기를 기대하셨을텐데 말입니다. 지금, 오랜 시간 부부가 맞벌이를 하셨다가 이제 부부가 함께 제 2의 삶을 시작하는 때라 적응이 쉽지 않을 때로 보입니다. 일할 동안에는 귀가 후
2017년 개통된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고속도로) 덕분에 서울에서 포천으로 가는 길이 한결 단축되었다. 가까운 듯 멀게만 느껴졌던 포천을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아 무작정 차를 타고 포천으로 향했다. 강변북로를 타고 구리로, 다시 세종포천고속도로를 달려가니 어느새 목적지 포천이다. 포천에는 아침과 낮 그리고 밤에 각각 어울리는 명소들이 있다. 인적이 드문 시간에 찾아가면 좋을 국립수목원을 시작으로, 밤의 빛이 내린 허브아일랜드까지. 드라이브 중간 중간 이색 명소를 찾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하늘 좋은 가을날, 하루를 온전히
운동이면 운동, 패션이면 패션, 촬영이면 촬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해 보이는,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단박에 대중을 사로잡은 전세계 ‘잘 나가는 언니’들을 모았다. 태어날 때부터 몸짱이었을 것 같은 76세 조세피나 모나스테리오(Josefina Monasterio)는 59세에 뒤늦게 운동을 시작했다. 이렇다 할 취미도 없이 재미없는 인생을 살던 중 평소에 알던 트레이너가 보디빌딩 대회 출전을 제안하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삶의 활력을 되찾고자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출전한 보디빌더 대회에서 첫 트로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운동선수들이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바나나에 어떤 효능이 있길래 운동선수들이 그리 열심히 챙겨 먹는 것일까? 테니스 스타 정현이 경기 중 휴식을 취할 때 꼭 먹는 것이 있다. 바로 바나나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컬링 은메달리스트 김은정도 경기 중간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였다. 당시 김은정은 “사실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운동할 때나 경기 중 체력 보충에 바나나가 좋아 많이 먹었고, 중국 전 당시 컨디션이 안 좋아서 이기려면 먹어야 한다는 일념 하에 먹었다
라면 끓일 때 면부터? 스프부터? 탕수육 소스는 부먹? 찍먹? 굉장히 사소하지만 그 사소한 차이는 논쟁을 불러온다. 정답이 있으면 해결이라도 되겠지만, 아직 정답이 나오지 않은 '난제'라면 아주 골치 아프다. 이른바 '생활 속 난제'라 불리는 문제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화장실 휴지 방향' 논쟁이다. 시작은 트위터에 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부터였다. @HanaMichels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을 틴더(소개팅 어플) 프로필로 1년간 사용했는데 23명의 남자가 연락했어. 휴지를 반대로 걸어뒀다고."
그녀가 처음 세계 미술 시장에 등장했을 때 평단과 대중은 두 가지 이유로 놀랐다. 이토록 자유롭고 순수한 소녀 감성의 작품을 그린 이가 75세 할머니라는 것, 그리고 그해에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는 것이다. 89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핫’한 작가로 활짝 피어있는 로즈 와일리의 이야기다. 2년 전 한국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고, 최근까지 제 이름을 건 크고 작은 전시회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한국 관람객들이 제 그림을 흥미로워하고 반갑게 맞이해 줘서 고마웠습니다. 저와 제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건 손흥민 선
우리의 전통 놀이를 활용해 윷놀이지도사라는 일자리를 만든 조광휘 씨는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재미’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었다. 그리고 그 답을 윷놀이에서 찾았다. 잊혀가는 전통 놀이를 대중화해 새로운 놀이 문화로 승화시킨 창직 모델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활용해 놀이 교육을 진행하는 직업입니다. 단순히 윷놀이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윷놀이에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입혀 새로운 놀이 문화를 보급하지요. 윷놀이를 활용해 인성 및 창의성 교육을 합니다. 윷판에 다양한 흥미 요소
서울 시내 학교 앞 분식집 평가 랭킹 1위, 숭덕분식 “탁자 두 개 놓고 시작했어요. 앉아서 먹는 아이들보다 밖에 서서 먹는 사람이 더 많았죠. 먹고살자고 시작한 가게가 벌써 이렇게 되었네(웃음).” 인터뷰를 하러 일부러 나온 어머니(임경호, 66세)다. 지금은 둘째 딸 엄지영 씨가 대를 이었다. 그이는 가끔 나오는 정도다. 그 대신 남편(엄규복, 74세)이 딸을 도와주러 자주 나오는 편이다. 메뉴가 꽤 있다. 라면과 냉면, 쫄면 같은 면류에 오뎅과 핫도그, 두 가지 버전(?)의 떡볶이가 있다. 김밥도 맛있기로 유명하고 튀김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