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1천 칼로리 소모? 장도연, 노사연이 푹 빠진 운동법

[라이프]by 전성기

트바로티 김호중과 개그맨 장도연, 가수 노사연과 태진아까지…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이 운동의 매력을 말한다. 재미와 운동량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번지피지오의 세계로 안내한다.

번지점프와 재활운동의 만남, 번지피지오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다가 주변을 빙빙 돌다가 금세 하늘로 날아오른다. 언뜻 보면 무용수 같고, 어느 순간에는 새 같기도 하다. 공중에 매달린 상태에서 빠른 속도와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탁월한 운동 효과를 낸다고 알려진 번지피지오가 화제다. 


번지피지오는 번지점프(Bungee Jump)와 재활치료(피지오테라피, Physiothérapie)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운동법이다. 90년대 후반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서커스단에서 허리에 줄을 매고 공중에 떠오른 상태에서 다양한 동작을 시행하면서 퍼포먼스를 펼친 데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공연을 주 목적으로 했던 만큼 당시에는 대중들에게는 널리 전파되지 못했다가 시간이 흐르며 발전을 거듭해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재은ⓒMBC 기분좋은날

운동의 핵심은? 번지 줄이 발휘하는 탄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 중에서는 가장 역동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번지피지오에 도전하려면 먼저 장비를 장착해야 한다. 씨름의 샅바를 연상시키는 보호 팬츠 ‘하네스’를 착용한 후 천장에 달린 번지 줄 ‘코드’를 연결하면 준비 완료다. 


이 운동의 핵심은 탄성이 강한 코드의 특성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에 있다. 코드는 보통 허리 뒤 편에 연결하는데, 코드의 탄성 때문에 자세를 취하기가 쉽지 않다. 코드가 내 몸을 끌어올리려고 하는 힘을 발휘하므로 최대한 복부와 등, 엉덩이의 코어 근육에 힘을 주면서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 바로 이 때 근육을 단련하면서 근력 운동이 이루어지는 원리다. 

장도연ⓒSBS-박장데소

운동의 매력은? 탄성과 속도감이 주는 재미 

처음에는 간단한 균형잡기나 걷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의 동작을 배우게 된다. 초보자들은 의외로 이런 간단한 동작을 하면서도 몸을 마음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당황하기도 한다고. 어느 정도 운동의 성격을 이해하고 줄의 탄성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점프나 푸시업, 런지, 스쿼트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의 동작을 시행할 수 있다.


이 때는 코드의 특성을 활용하면 운동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줄의 탄성 때문에 마치 트랜펄린 위에서 동작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운동을 경험해본 사람들의 증언이다. 줄을 몸에 매고 운동을 하다 보면 반대 편에서 끌어당기는 힘, 즉 반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모 칼로리가 더욱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운동선수들이 줄에 타이어를 묶고 달리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유산소와 근력을 결합해 운동량은 높이고 재미까지 더해주니 매력은 두 배가 되는 것! 

태진아ⓒ채널A-아빠본색

다이어트를 고민한다면, 한 시간에 최대 1천 칼로리     

번지피지오 설명 중 빠지지 않는 말이 바로 ‘1시간에 1천 칼로리를 태운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제로 1시간에 1천 칼로리를 소모하려면 한 시도 쉬지 않고 고강도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초보자에게 적용하기는 힘든 수치다. 그래도 평균적으로 600~800kcal 정도는 소모할 수 있다. 달리기는 1시간에 450kal, 사이클 타기로는 1시간에 480kal를 소모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강도 운동임에는 분명하다. 


신사 아크로필라테스&번지의 조유경 강사는 “번지피지오의 진짜 매력은 보통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근력 운동에 재미를 더해서, 짧은 시간 안에 600~1,000kcal를 소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기본적인 동작이 익숙해지면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방송 댄스처럼 동작을 이어갈 수도 있다. 유튜브에서 번지피지오를 검색하면 노래에 맞추어 스트레칭과 유산소 동작, 근력 동작을 연결해 시연한 강좌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번지피지오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좋은 예: 배우 이재은은 지난 해, 30kg을 감량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다이어트의 비결로 번지피지오를 꼽았다. 

노사연ⓒ유튜브-우만우아

중년에게도 괜찮을까? 

운동 효과가 높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중년 이후 근력이 줄어들고 있어 걱정인 사람이라면 겁부터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은 금물. 채널 A 출연해 번지 피지오의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선 홍찬주 강사는 “번지피지오는 원래 노약자,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재활 운동으로, 우리 몸의 중심인 코어 근육을 강화시켜서 신체 균형을 바로잡고, 관절 통증도 완화시키는 재활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비밀은 역시 번지피지오 운동의 메인 아이템인 코드에 있다. 탄성이 강한 줄을 활용하기 때문에 중력에 구애 받지 않고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달리기를 할 때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은 적게는 체중의 세 배에서 많게는 아홉 배에 달하지만, 번지피지오의 경우 코드가 관절에 가해지는 중력을 나누어 받기 때문에 무리가 덜하다. 관절이 약해진 중장년층은 물론, 과체중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해 고민인 사람이라면,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번지피지오로 코어 근육을 발견한 케이스: 가수 노사연은 로프의 탄성을 활용해 높게 점프하는 러닝업 동작, 몸을 로프에 묶은 채 공중으로 점프하는 다이브 동작, 엎드린 상태에서 팔다리를 하늘로 쭉 뻗는 불가사리 동작에 이어 로프에 의지해 하늘을 나는 스카이 워크 동작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 숨겨진 코어근육을 자랑했다. 

번지피지오로 코어 근육 필요성을 인지한 케이스-1: 가수 태진아는 아들 이루와 함께 참여한 번지지오 강습에서 2~30대 여성 참가자에 비해 낮은 동작수행능력을 보였다. 특히 계속 코드에 이리저리 끌려 다녔는데 이는 코어 근육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근력 운동이 필요한 상황. 

번지피지오로 코어 근육 필요성을 인지한 케이스-2: 개그우면 장도연은 번지피지오를 하는 내내 허리가 공중으로 들려있는 상태로, 코어 근육이 부족하여 코드의 힘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를 거듭하다 보면 골반이나 어깨 등이 틀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번지피지오는 이런 약점도 커버할 수 있다. 줄에 매달렸을 때 몸이 유난히 한 쪽으로만 기우는 등 신체의 불균형이 도드라지기 때문. 줄에 매달린 상태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체 밸런스도 바로잡을 수 있다. 


번지피지오로 신체 불균형을 자각한 케이스로 개그맨 홍현희가 있다. 그녀는 번지피지오를 하는 동안 계속 오른편으로 빙그르르 돌면서 쓰러져 신체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번지피지오 배우기 전 주의할 점 

1. 평소 숨쉬기 운동만 겨우 하던 초보자라면? 번지피지오는 칼로리 소모량이 큰 만큼 강도도 높은 근력운동이고, 쉴 새 없이 뛰는 등 동작이 격렬하므로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초보자라면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2. 번지피지오 센터를 찾기 어렵다면? 아직까지는 전용 스튜디오보다는 플라잉 요가 등 요가 스튜디오에서 함께 운영하는 곳이 많으니 확인해 볼 것. 


3. 남성이라면? 운동의 성격 상 여성 수강생이 많은 만큼, 하네스가 여성용만 갖춰진 스튜디오도 있으므로 미리 체크할 것. 


기획 서희라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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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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