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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과일씨, 버리지 마세요…씨앗 활용법

byKBS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과일도 많이 드실 텐데요. 과육을 먹을 때 꼭 빼내서 버리는 게 있죠. 과일 씨, 바로 씨앗인데요. 그런데 이 씨앗에 들어 있는 영양성분을 알면 버리기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박은주 기자, 오늘은 씨앗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요?

 

기자

 

저도 과일씨나 채소씨는 늘 버리는 거라고 생각했지 활용할 수 있다곤 생각못했는데요. 알고보니 이 씨앗에 영양이 참 많았습니다. 우리 몸에 좋은 철분과 칼슘, 칼륨과 식이섬유, 마그네슘 등이 골고루 있는데요. 요리는 물론 피부 관리에도 쓸 수 있습니다. 알수록 알찬 씨앗, 똑똑한 활용법 만나봅니다.

 

리포트

 

지치기 쉬운 여름~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과일은 몸에 큰 활력을 주는데요. 그런데 먹다 보면 과일 씨 대부분 내뱉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씨앗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요.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가득 있어 피로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영양 가득한 씨앗, 이제는 버리지 않고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먼저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 과일이죠. 수박인데요. 수박씨는 버리면 손해입니다. 수박씨 속의 하얀 속살인 ‘수박인’은 꼭꼭 씹어 먹기만 해도 아주 좋은 영양제가 되는데요.

 

[임경숙/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수박씨 속에 하얀 부분인 수박인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고 윤택하게 해서 천식이라든지 기관지염 예방에 도움이 되고요. 또 수박씨의 쓴맛 성분인 쿠쿠르비타신은 노화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수박씨, 그냥 먹긴 힘들죠. 맛있게 먹는 방법 있습니다. 먼저 발라낸 수박씨를 물에 깨끗이 씻고요. 그늘에서 2~3일간 말려주는데요. 말린 수박씨는 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로 10분에서 15분 정도 볶아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 있습니다.

 

[박화성/경기도 양주시 : “팬을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수박씨가 타지 않게 해야지 차로 우려냈을 때 쓴맛이 나지 않습니다.”]

 

불에 잘 볶은 수박씨, 바싹하게 잘 볶아졌죠. 이제 믹서에 넣고 갈아 가루로 만듭니다. 물 1리터를 기준으로 수박씨 가루 두 스푼을 넣어 15분간 끓여주면 노란 빛깔의 수박씨 차가 완성됩니다. 곡물차처럼 구수한 맛이 나는데요. 보리차 대신 마셔도 좋습니다.

 

발라내기 힘든 수박씨, 손쉽게 제거하는 법이 있는데요. 먼저 수박을 가로로 자르고 단면 속에서 흰 심지를 찾습니다. 흰 심지를 기준으로 옆으로 뻗어 있는 수박씨의 길을 확인하면 되는데요. 흰 심지에는 수박씨가 없어 이 심지를 피해 씨가 있는 길대로 수박을 자릅니다. 자른 표면에 씨가 가득하죠? 포크로 파내면 수박씨, 손쉽게 발라낼 수 있습니다.

 

참외도 달콤하고 시원해서 여름철 많이 먹는 과일 중 하나죠. 이때, 참외 속의 씨도 버리는 경우 많은데요. 참외 씨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참외 씨, 이번엔 색다르게 즐겨볼까요?

 

먼저 참외 속 씨를 분리합니다. 그리고 분리한 속 씨를 믹서에 넣고 갈아주는데요. 갈아놓은 참외 속 씨를 얼음 틀에 넣어 냉동고에서 3시간가량 얼려주면 참외 씨 얼음이 만들어집니다. 단맛과 시원함, 동시에 즐길 수 있는데요.

 

[나의진/경기도 양주시 : “아이스크림 사 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요.”]

 

먹으면 좋은 씨앗과 반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될 씨앗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살구 씨인데요.

 

[임경숙/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살구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시안 계열의 독성 물질이 소량 들어 있는데요. 이 아미그달린은 소량이라도 복통이라든지 구토 등의 소화기 (장애)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요. 복숭아 씨앗 또 매실이나 살구, 은행, 앵두 씨앗 등은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살구 씨는 먹지 않고 피부에 양보하면 좋은데요. 불포화지방이 많아 피부를 하얗게 해주고 각질을 제거해 건조한 피부에 영양을 줍니다. 때문에 입욕제로 활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먼저, 살구 씨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 뒤 여기에 옥수수 전분, 베이킹 소다, 구연산을 섞어줍니다. 다음으로 올리브 오일에 글리세린과 물을 넣고 조물조물 반죽하면 걸쭉한 살구 씨 천연 입욕제 완성되는데요. 이것을 피부에 발라 살짝 문질러서 물로 헹궈주기만 하면 됩니다.

 

[조영란/경기도 고양시 : “각질 (제거) 효과에 되게 좋고요. 피부가 매끈매끈 되게 윤기가 나고 보습력에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영양 가득 씨앗, 이번엔 요리로 즐겨볼까요. 각종 씨앗과 깨로 쌈밥을 만들면 근사한 영양식이 됩니다. 먼저 비타민 A와 E가 풍부한 해바라기 씨와 노화 예방에 좋은 호박씨를 칼로 다집니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 해바라기 씨, 호박 씨 가루, 통깨, 참기름을 넣어 버무리는데요. 밥을 동그랗게 말아 쪄낸 호박잎에 싼 뒤 그릇에 담습니다.

 

이번엔 씨앗 쌈장 만들어 봅니다. 마른 팬에 호박씨와 해바라기 씨를 넣고 약한 불에 3분 간 볶습니다. 볶아진 씨앗들을 그릇에 옮긴 뒤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올리고당과 함께 섞어주는데요. 고소하고 구수한 씨앗 쌈장 탄생합니다. 이걸 만들어 둔 쌈밥 위에 올려 해바라기씨로 마무리하면 씨앗 쌈밥 완성입니다.

 

아이들도 잘 먹는데요.

 

[백재혁/경기도 고양시 : “고소하고 맛있어요.”]

 

[정혜경/경기도 고양시 : “저희 아이들이 씨앗이나 견과류를 안 먹는데 이렇게 요리를 해주니까 너무 잘 먹고 영양 면에서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버릴 것 하나 없는 영양만점 씨앗! 올 여름, 작은 씨앗으로 건강 챙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