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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세종 도심에 멧돼지 출몰…상가 유리벽 순식간에 ‘와장창’

byKBS


[KBS 대전]

[앵커]


세종시에 또 멧돼지가 출몰해 상가 유리 벽을 깨고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요즘 먹이 활동이 왕성한 멧돼지들이 빈번하게 출몰할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도심 한복판.


멧돼지 한 마리가 맹렬히 달리더니 차도를 가로질러 상가 건물로 돌진합니다.


들이받은 충격에 외벽을 대신하는 두꺼운 유리창이 박살 났습니다.


멧돼지가 돌진한 상가입니다.


미용실 개업을 준비하던 곳이었는데,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멧돼지는 상가 내부를 뒤지다 먹을 것이 없자 30여 초 만에 다시 도로로 뛰쳐나왔습니다.


소방과 경찰, 유해조수포획단이 출동했지만 금강 쪽으로 달아났습니다.


[조점옥/피해상가 업주 : "세종 한복판에 이렇게 멧돼지가 나온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얘기에요. 저희로서는 어안이 벙벙하고 말할 수가 없네요."]


전문가들은 인근 금강변 야산에 서식하는 멧돼지들이 식욕이 왕성한 요즘 먹이가 부족하자 도심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희복/세종시 유해조수구제단 사무국장 : "앞으로 10월부터 11월 초까지는 그런 행동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물성 지방을 축적하려고 논밭으로 내려오고, 아니면 새끼 딸린 돼지들이 먹이를 구하려고 도심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지난해 10월에도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4마리가 출몰해 2마리가 사살됐고, 지난달에는 도심 공원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안재형/세종시 환경정책과 생활환경팀장 : "포획이 가장 좋은 (예)방법으로 보고, 포획단에게 무전기라든지 야간 투시경 이라든지 이런 장비들을 지급해서…."]


세종시는 도심 멧돼지 출몰에 대비해 유해조수포획단 활동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연선 기자 (zi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