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화포구서 실종된 30대 여성 추정사체 가파도 해상서 발견

[이슈]by 경향신문

1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가족과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서귀포시 가파도 인근에서 발견됐다. 실종 7일만이다.

제주 세화포구서 실종된 30대 여성
제주 세화포구서 실종된 30대 여성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제주 가파도 서쪽 해상 1마일 부근에서 실종된 최모씨(38.경기 안산)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에서 가파도를 경유해 마라도를 왕복한 여객선에 의해 발견돼 해경에 신고됐다.


경찰은 사체에서 발견된 목걸이와 신체적 특징이 실종 여성 최씨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사체 검시를 통해 동일인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인도 규명할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5분쯤 제주 구좌읍 세화포구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와 김밥 등 물품을 사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최씨는 지난달 10일쯤부터 제주시 세화포구 방파제 끝 부분에 있는 캠핑카에서 남편과 어린 아들·딸 등 가족과 캠핑을 해왔다. 실종되던 날인 25일 저녁은 남편 ㄱ씨(37)와 술을 나눠먹은 상태였고, 11시5분쯤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찍혔다. 이후의 최씨의 휴대전화 등이 편의점에서 캠핑카로 돌아가는 길에서 발견됐고 세화포구 내 바다 위에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가 발견되기도 했다. 나머지 반대편 슬리퍼는 이곳에서 2.7km 떨어진 동쪽 해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가 실종 당일 오후 11시 13분, 38분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던 점과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시간을 감안할 때 이날 오후 11시38분부터 남편이 최씨를 찾기 시작한 오전 0시10분 사이에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바다에 실수로 빠졌거나 혹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018.08.0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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