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 접힐까, ‘밖’이 꺾일까…한·중 폴더블폰, 중국서 진검 승부

[테크]by 경향신문

8일 삼성 ‘갤럭시폴드’ 중국 상륙

일주일 뒤 화웨이 ‘메이트X’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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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접는 삼성 ‘갤럭시폴드’

11월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두고 정면 대결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중국에서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출시한다. 갤럭시폴드는 지난 9월 한국과 유럽, 미국 등에서부터 출시됐다. 지난 2월 비슷한 시기에 폴더블폰을 내놓은 중국의 화웨이 역시 오는 15일 중국 시장에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


‘갤럭시폴드’는 안으로 접는 방식이며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형태이다. 전자업계에서는 기술적으로 안으로 접는 방식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크기를 비교하면 삼성전자 제품보다 화웨이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더 크다. 갤럭시폴드는 펼쳤을 때 7.3인치이며, 메이트X는 펼쳤을 때 8인치이다. 무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가 조금 더 가볍다. 갤럭시폴드는 263g이며, 메이트X는 295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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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접는 화웨이 ‘메이트X’

메이트X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운용되지만 미국의 제재 여파로 유튜브 등 일부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 이 같은 이유로 메이트X는 중국 시장에서만 출시된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갤럭시폴드가 앞선다고 볼 수 있다. 메이트X의 가격은 1만6999위안(약 280만원)으로 갤럭시폴드의 한국 가격(239만8000원)보다 비싸다. 갤럭시폴드의 중국 시장 가격은 6일 공개된다.


갤럭시폴드는 전 세계 시장에서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에서도 흥행가도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에 못미친다. 반면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40%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4일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제재를 받은 이후 중국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가 성공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2019.11.0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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