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지 추천 ::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난 홍천

[여행]by KKday

한겨울에 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1박 2일 강원도 홍천 여행지를 소개한다.

에디터 Y는 겨울만 되면 한없이 나태해지고 게을러진다. 하지만 날씨가 춥다고 집에만 있기에 지금 '청춘'이라는 순간이 아깝기도 하다. 이한치한이라는 말이 있듯,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추운 강원도 홍천으로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즐기는 자에게 복이 올테니.

1.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

사람들이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를 타기 위해서다. 어렸을 적에는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어 동네 뒷산에 가서 포대자루로 썰매를 타거나, 근처 유원지 썰매장을 간 기억이 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스키를 타러 비발디파크에 방문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비발디파크 내에 모든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썰매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다. 래프팅 썰매부터 레이싱 썰매, 패밀리 썰매, 키즈 썰매, 토네이도 썰매까지. 다양한 시설과 포토존 있는 스노위랜드를 소개한다.

먼저, 스노위랜드를 가기 위해서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스키가 아닌 썰매를 타기 위해 곤돌라를 이용하다니 나름대로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스노위랜드로 한번 올라간 뒤에는 다시 내려와 이용할 수 없으니 주의하자.

곤돌라를 타고 가면서 마주할 수 있는 풍경이다. 하얀 세상을 보고 있으니 에디터 Y의 마음까지 눈처럼 순수해지는 기분이다.

스노위랜드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귀여운 눈사람 조형물.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이 눈사람과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어디서 많이 본 물건이 아닌가? 여름 액티비티의 진수로 손꼽히는 래프팅 보트이다. 래프팅 썰매는 래프팅 보트에 4명의 인원을 태워 운행하고 있다. 생각보다 코스는 짧지만, 체감되는 속도는 계곡 물살을 타고 가는 것만큼 빨라 스릴 넘친다. 또 출발하기 전에 직원분들이 사진과 영상을 찍어주셔서 그 순간을 추억할 수 있다.

튜브 썰매에 올라 사진을 찍고 놀다 보니 추위는 잊은 지 오래. 어느덧 에디터 Y도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이곳을 즐기고 있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썰매는 레이싱 썰매이다. 총 3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왼쪽 두 개는 개인, 나머지 오른쪽은 튜브 두 개를 붙여 2인이 이용하는 방식이다. 에디터 Y는 더 높은 곳에서 스릴을 즐기기 위해 오른쪽 코스에 탔지만, 왼쪽 코스들이 더 빠르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것처럼 보였다.

세 번째는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패밀리 썰매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썰매를 타는 모습을 보니 에디터 Y도 유년 시절을 자연스럽게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네 번째로 소개할 썰매는 토네이도 썰매이다. 놀이공원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나 볼 수 있는 튜브를 눈썰매장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이색적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스노위랜드다. 토네이도 썰매는 말 그대로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수십 번 돌고 돈다. 당황하면서도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준, 짧지만 강력한 토네이도 썰매를 추천한다.

탁 트인 강원도의 산맥들을 바라보며, 그것도 스키가 아닌 다 큰 어른이 돼서 썰매를 타는 것도 꽤나 좋은 경험이었다.

스노위랜드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가족들이 와서 겨울에 추억을 쌓기에는 이만한 장소가 없다고 생각한다. 에디터 Y도 스노위랜드에서 즐기는 시간 동안 조금이나마 추위를 이겨낼 수 있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회상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와 더없이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 이용시간 : 매일 10:00-18:00 (금, 토 10:00-20:00)

- 입장료 : 일반 43,000원 / 어린이 20,000원

-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262

- 문의 : 1588-4888

▶▶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 입장권 바로가기

2. 알파카월드

남아메리카 페루에서 유명한 동물인 알파카를 홍천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에디터 Y가 여행지를 홍천으로 정한 이유도 바로 알파카를 만나기 위해서다.

알파카월드는 총 17가지의 코스로 운영되며 산책하기 좋은 길로 구성되어 있다. 알파카뿐만 아니라 토끼, 포니, 사슴, 독수리, 공작, 염소 등 다양한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

알파카월드는 이정표도 알아보기 쉽고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산책길도 잘 정돈되어 있어 편안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알파카월드를 단순하게 구경하는 것보다, 스탬프 투어를 하며 코스별로 도장을 찍는다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탬프를 다 찍고 입구에 있는 기념품 샵에 가져다주면 선물을 주니 잊지 말고 도장을 남겨보자.

처음으로 알파카를 만날 수 있는 알파카 놀이터이다. 약 6~7마리의 알파카가 뛰어놀고 있으며, 먹이를 구매하면 알파카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낙타 같기도 하면서 토끼를 연상케하는 알파카. 생각보다 얌전하고, 종종 멍 때리는 모습이 마치 아이처럼 귀엽다.

페루 산악 환경을 완벽 재현한 안데스 생태방 목장이다. 이곳에서도 10마리 정도의 알파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토끼 나라가 나온다. 한겨울에 토끼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토끼가 직접 만든 굴도 관찰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에디터 Y가 추운 강원도를 좋아하는 이유는, 멋진 산맥으로 둘러싸인 대자연의 풍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풍경들을 보고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마음이 웅장해지며 가슴이 벅차오른다. 가을 하늘 공활하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강원 하늘 공활하다고 하는 것도 맞는 표현 같다.

알파카와 함께 산책하는 체험 상품도 존재하며, 산책이 끝나고 함께 사진 찍는 포토타임도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고 싶다면 힐링 산책을 이용해 보자.

전망대로 올라오면 알파카월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각양각색의 알파카는 덤.

알파카월드에는 사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에디터 Y는 알파카월드에 온 것인지, 동물원에 온 것인지 잠시 착각할 만큼 많은 동물을 보고 왔다.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사슴을 보니 에디터 Y도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셔터를 누르느라 얼마나 바빴는지.

17개의 코스를 다 돌고 난 뒤, 기념품 샵에 보여주면 재밌는 문구가 붙어있는 알파카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알파카의 따뜻한 털 때문일까? 알파카와 사진을 찍으며 놀다 보니 추위를 느낄 새가 없었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순간. 올겨울이 가기 전에 귀여운 알파카를 만나러 알파카월드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이용시간 : 매일 10:00-18:00 (매표 마감 16:30)

*설날, 추석 당일만 휴장

- 입장료 : 15,000원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310

- 문의 : 1899-2250

▶▶홍천 알파카월드 입장권 바로가기

3. 약이되는밥상

강원도에 놀러 오면 빼먹지 않고 먹는 음식이 있다. 추운 날씨에 얼은 몸을 단숨에 녹여버리는 음식, 백숙이다.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는데 백숙만 한 음식이 없다.

홍천에서 유명한 백숙집인 약이되는밥상을 찾았다. 가게 이름처럼 12가지 오색빛깔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 밥상이다.

에디터 Y가 주문한 음식은 토종오리백숙.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지 않는가? 국물을 먹는 순간 몸이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다.

토종 오리라 그런지 살도 알차고, 육질 또한 부드럽고 촉촉하다. 오리백숙을 다 먹고 나면 준비해 주신 찹쌀을 넣어서 죽을 해주시는데, 잣과 현미, 나머지 오곡들이 한데 모여 어우러진 맛이 예술이다. 마치 곡물들이 입안에서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느낌. 몸이 으슬으슬 춥거나 어딘가 허하다면, 이곳에서 밥 한 끼 하기를 바란다. 밥이 아니라 명약을 먹은 기분일 테니.

- 이용시간 : 매일 10:30-21:00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956

- 문의 : 033-432-1380

4. 아펠(APFEL)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 바로 휴식이다. 에디터 Y도 잠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카페에 들렀다. 'a practice for everyday life' 문장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카페 APFEL! 감각적인 카페 아펠로 떠나보자.

카페 아펠의 외관이다. 파스텔 톤의 외관부터 세련되고 트랜디한 느낌을 주는 카페이다.

아펠은 커피와 디저트, 브런치와 와인 등을 판매하는 카페이다. 이름이 아펠이라 그런지, 계속 에펠이 생각나서 왠지 프랑스가 떠오르기도 했다.

카운터에는 감각적인 메뉴판과 소품 등 카페 아펠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꾸며 놓았다.

2층은 1층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선반에 가지런히 놓인 소품들이 아펠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듯하다.

와인병들이 쌓인 모습을 보니 여기가 카페인지 유럽의 어느 와인바인지 착각이 들기도. 외국 펍의 느낌까지 갖춘 카페이다.

롱블랙 아메리카노는 씁쓸한 끝 맛으로, 커피 애호가인 에디터 Y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디저트로 먹은 베리베리 치즈케이크 또한 커피와 잘 어울렸다.

'a practice for everyday life'. 매일매일 발전적인 삶을 위한 하나의 실천을 가진 카페의 이름처럼, 우리도 조금씩 성장하는 하나의 습관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에디터 Y는 그 습관을 휴식하는 것으로 정해보겠다. 몸과 마음이 휴식을 잘 취했을 때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열의를 갖고 행동할 수 있을 테니.

- 이용시간 : 목~월 11:00-21:00

- 주소 : 강원 홍천군 홍천읍 열산골길 17

- 문의 : 010-2408-1428

한겨울 추위를 이겨낼 만큼 즐거운 홍천 1박2일 여행이었다. 겨울의 끝자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어느 곳보다 긴 겨울을 가진 강원도 홍천으로 떠나보자. 다음 편에도 유익하면서도 아름다운 장소를 소개하겠다. 에디터 Y만의 특별한 여행기, 기대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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