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의 유산 2200억원, 고양이 슈페트에게 돌아갈까

[연예]by 쿠키뉴스

칼 라거펠트의 유산 2200억원, 고양이 슈페트에게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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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타계한 후, 그가 남긴 유산 2억 달러(2247억 원)의 행방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가 자식처럼 아낀 고양이 슈페트가 유산 일부를 상속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칼 라거펠트는 프랑스 TV에 출연해 '슈페르트는 부유한 아이'라며 '그는 자신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밝혀, 유서에 고양이 몫의 유산을 별도로 남겼음을 시사했다.


라거펠트의 반려 고양이인 슈페트는 수십만의 SNS 팔로우를 거느린 스타 고양이다. 그를 본 딴 캐릭터 브랜드도 있고, 화보집도 출간했다. 슈페트가 광고 등에 출연해 벌어들인 자산은 약 340만 달러(38억 원)으로 추산된다.


또 라거펠트는 사망하기 훨씬 전'슈페트는 전속 경호원 그리고 두 명의 보모와 함께 지금처럼 계속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법을 따르면 고양이에게 유산을 상속할 수 없지만, 라거펠트는 독일 출신이다. 라거펠트는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프랑스인이 아니라서 괜찮다'고 답변 한 바 있어, 슈페트에게 남기는 유산은 신탁에 맡겨질 수 있다.


라거펠트는 2011년 8월에 태어난 고양이 슈페트를 모델 밥티스트 지아비코니로부터 데려와 애지중지 키웠다. 라거펠트는 생전 슈페트에 대해 '사람 같지만 말을 하지 않는다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 '슈페트는 내 세상의 중심이다' '슈페트의 우아함과 태도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슈페트 트위터 계정 캡쳐

쿠키뉴스 인세현 inout@kukinews.com

2019.02.2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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