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명하다는 집에서 단호박스프를 포장해서 먹었는데, 맛이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단호박스프를 따라 만들어 봤습니다. 요즘 단호박이 맛있어서 그런지 파는 곳보다 훨씬 맛있게 잘 먹었어요. 오늘은 단호박스프 만드는 법 알려드립니다. 우유나 생크림은 대신 두유를 넣어 만든 버전입니다.

단호박스프 다 먹고 남은 껍질이에요. 와~ 얼마나 맛있었는지 정말 싹 긁어먹었습니다. 사진 재밌죠. ㅋ

단호박스프 완성샷입니다. 스프라서 빵과 잘 어울리고, 냉동실에 있던 치즈를 뿌려 녹을 때까지 구워주었습니다. 완전 홈메이드 단호박스프 단호박이 맛있으면 이건 정말 최고예요. ^^

단호박스프 레시피

재료: 단호박 1통, 양파 1/2개, 버터, 두유, 피자치즈

1. 단호박을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서 10~20분 정도 돌리기

2. 단호박 윗면을 자르고, 속을 파낸 후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낸다.

3. 나머지 단호박을 자르고, 양파를 함께 넣어 볶다가 두유를 넣어 농도를 맞춘 후 블렌더로 갈아준다.

4. 구워낸 단호박에 3번을 붓고 치즈를 뿌려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굽는다.

5. 빵이나 샐러드와 함께 차려낸다.

오늘 단호박스프는 단호박을 통으로 사용할 텐데, 자르기 쉽게 통으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10분 정도 돌려주었습니다.

단호박의 뒷쪽을 잘라주는데, 전자레인지를 돌려도 생각보다 딱딱해서 조심해서 잘라주셔야 해요. 저도 감이 없어서 두 번이나 잘라냈어요. ㅋ

단호박의 속을 숟가락으로 긁어 파내고, 위쪽 부분은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통단호박 안에 단호박스프를 만들어 넣을 테니 스프에 들어갈 양파도 길쭉하게 잘라주었어요.

오븐에 단호박을 넣고 180도에서 25분 정도 구워주었어요.

단호박이 구워지는 동안 버터를 넣고 썰어놓은 단호박과 양파를 넣어 볶아주세요.

옥수수가루를 넣어 볶아줍니다. 원래 루는 밀가루로 만드는데, 전 옥수수가루를 넣었어요. 밀가루, 다른 곡물가루도 모두 가능합니다.

두유를 넣어 농도를 맞춥니다. 우유, 생크림을 넣으면 훨씬 고소하고, 물이나 육수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단호박의 맛이 좀 떨어진다 싶으면 설탕을 추가해도 좋으니 맛을 보면서 가감하세요.

단호박이 익을 정도로 끓여준 후 블렌더로 부드럽게 갈아주세요.

전 농도가 되직한데, 원하는 농도로 두유나 물을 넣어 직접 맞춰주면 됩니다.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단호박에 넣어주세요.

치즈를 수북하게 뿌려주고, 다시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정도로 구워줍니다.

단호박스프 완성~ 냉동실에 있던 시골빵도 꺼내어 함께 준비했어요. 가볍게 먹는 브런치나 식사대용으로도 좋아요.

노란 단호박스프에 빵을 푹 찍어 먹음 정말 맛있답니다.

숟가락으로 푹 떠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요. 통단호박 자체도 다 익은 상태라 스프를 떠먹으면서 계속 벽면을 긁어가며 단호박을 먹게 되는데 단호박 자체가 맛있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먹다 보면 단호박 속을 완벽하게 다 파 먹고 있다는 사실~ 오늘은 단호박스프 만드는 법 소개해드렸는데, 어려우셨나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지요? 만드는 과정이 어렵다기보다 손이 좀 가지만, 맛은 보장이니 꼭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