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안주 비오는 날 부침개도 색다르게~

[푸드]by 4월의라라

봄비 맞나요? 제법 비가 많이 내려서 집 밖에 나가기가 싫은 날입니다. 날이 추웠으면 이게 함박눈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어느덧 봄은 찾아오고 봄비가 주르륵~ 이럴 때 막걸리 생각나서 정말 오랜만에 막걸리 마셔보았습니다. 그냥 마시기 아쉬우니 부침개 한 장 바삭하게 부쳐 먹으니 와~ 너무 맛있는 거 있죠. ^^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오늘 부침개는 늘 먹던 거 말고 시금치랑 느타리버섯을 넣어 부쳤는데, 이것도 맛있는데요.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부쳤더니 바삭하니 더 맛있었습니다. 자아~ 막걸리 한 잔 하실래요. ^^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생협에서 산 노지시금치 뿌리가 굵은 게 맛있겠더라고요. 뿌리와 이파리의 경계 부분을 칼로 살살 긁어가며 뿌리 쪽을 다듬어 주세요.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그리고 칼로 요렇게 잘라줍니다. 뿌리부분만 몇 가닥으로 나눠 준 후 뜯어내면 되어요.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물에 잠시 담가두어 먼지나 흙을 불려줍니다. 전 한 5분? 10분 담가 두었나 그랬어요. 그동안 다른 일 하심 되어요.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물에 3,4번 씻어준 후 이제 데쳐야 해요. 시금치는 수산 성분 때문에 결석에 위험이 있으니 꼭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시금칫국을 끓일 때도 저처럼 전을 부칠 때도 말이죠. 하지만, 조금 사용하는 시금치는 데치지 않고 그냥 사용하기도 합니다.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시금치를 모두 넣어 주세요. 끓는 물에 모두 잠기게 되면 한 번 뒤집어 준 후 바로 건져 내어 찬물에 헹궈줍니다. 그리고 물기를 꼭 짜주세요.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시금치를 물에 불리는 동안 느타리버섯도 먹기 좋은 크기로 쪽쪽 찢어주세요. 그리고 시금치처럼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짜줍니다. 부침개에 들어갈 버섯은 많이 넣지 않을 때에는 물에 먼지만 씻어낸 후 사용하셔도 좋아요.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전 오늘 시금치 200g에 느타리버섯은 300g을 넣었어요. 버섯이 장에 좋다고 해서 요즘 자주 챙기고 있는데, 저걸 다 넣으려니 데쳐서 넣으면 좋겠더라고요. 재료 준비되었으니 이제 반죽 준비해 볼까요.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쌀 부침가루 1컵에 육수 1컵을 넣어 섞어줄 거예요. 쌀 부침가루는 인스타 체험단에서 받은 건데, 밀가루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제품인데, 농협에서 팔더라고요. 단, 간이 좀 짜서 전 찹쌀가루 조금 더 넣어주었습니다.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육수를 넣어 골고루 풀어주세요. 전 거품기로 먼저 풀어주었습니다. 시판 쌀 부침가루를 사용하니 굳이 다른 어떤 천연양념이나 참기름 이런 거 안 넣어도 되겠더라고요.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이제 데쳐놓은 버섯과 시금치를 모두 넣어주세요. 시금치의 길이 좀 길다면 가위로 잘라주셔도 좋습니다. 전 노지라서 자리몽땅해서 자르지 않았습니다.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골고루 섞어준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줄 거에요. 부침개 반죽에 비해 내용물이 많아 보이지만, 이렇게 부치면 재료의 맛을 더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달궈진 팬 위에 고루 편줍니다. 사진 속 부침개 정도 사이즈가 3장 정도 나왔어요. 윗 부분의 수분이 마르고 가장자리가 약간 노릇해지면 뒤집어줍니다.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뒤집고 나서 불을 반으로 줄이고 윗면도 부쳐주세요. 재료를 모두 익힌거라 쌀가루가 익을 정도로만 부쳐주면 되니 오래 부칠 필요도 없고, 반죽의 양이 많지 않으니 바삭하게 굽기가 쉽습니다.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막걸리안주로 부침개 나왔습니다. 시금치부침개 드셔 보셨어요? 버섯까지 들어가 별미예요. 사실 느타리보다 표고버섯 들어가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전 바삭한 부침개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데, 이게 소화에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에요. 겉에 바삭한 부분은 제가 다 떼어먹고 안쪽 부드러운 부분은 옆지기가 먹었습니다.

막걸리안주 비오는날 부침개

어제 정조지 밀가루발효떡 만들고 남은 막걸리를 해치워야 하는데... 고민했는데, 마침 비가 오니 부침개랑 먹을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저도 옆지기도 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일 년 가야 한두 번 마실까 싶거든요. 그래도 봄비가 내리는 오늘 같이 날이 흐리고 몸이 무거운 날에는 바삭한 부침개에 톡 쏘는 막걸리 딱 좋은 것 같습니다.

2021.03.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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