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천지 트레킹

[여행]by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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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정기 서린 백두산 천지.

백두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눈부신 하늘과 장엄한 봉우리들을 오롯이 담아낸 파란 천지의 비경이다. 천지를 중심으로 북한과 중국으로 갈린 백두산은 분단으로 인한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대변한다. 원시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백두산의 아름다운 풍광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갖게 한다.


백두산 천지 직행 북파코스


백두산 천지를 오를 수 있는 곳은 북한 영토의 동파와 중국 영토인 북파, 서파, 남파 코스 4군데가 있다. 백두산에 오르면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천지의 물이 흘러서 생긴 것이 장백폭포. 1년 내내 얼지 않는다. 높이 68m의 수직 절벽을 따라 떨어지는 장백폭포는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백두산 여행은 다롄이나 단둥에서 출발해 북한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압록강변을 따라 여행길이 시작된다. 단둥에서는 민족 상진의 비극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압록강 단교와 북한 신의주를 조망할 수 있다. 조선왕조 역사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의 배경지인 위화도를 조망할 수 있다.


압록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동북공정의 중심지인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과 지금은 흔적만 남은 국내성 성터를 볼 수 있다. 화려했던 고구려 역사의 어렴풋한 흔적만을 바라볼 수 있다.


백두산 트레킹 코스의 시발점 천사호텔


백두산 여행을 대표하는 숙소로는 천사호텔이 손꼽힌다. 천사호텔은 3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호텔로 백두산 천지물을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천마계곡과 인접해 있다. 7㎞의 백두산 둘레길 트레킹 코스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백두산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화와 산림을 눈으로 천천히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두산 산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는 미세먼지에 지친 우리에게 또 다른 휴식과 기쁨을 선사한다. 백두산 산중에서 즐기는 통돼지 바비큐 무한리필과 오리백숙 등 한국인에게 특화된 서비스도 맛볼 수 있다. 또 최근 캠프파이어장이 신설돼 백두산 산속에서 쏟아지는 별을 온몸으로 맞으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고구려닷컴에서 다양한 백두산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천~다롄 노선과 이스타항공 청주~선양 노선이 가능하다. 단둥페리를 이용한 백두산 라이딩 전용 상품은 자전거로 백두산 천지를 등반할 수 있다. 다롄 노선은 29만9000원부터. 청주~선양 노선은 54만9000원부터. 단둥페리를 이용한 백두산 천지 라이딩 상품은 73만9000원부터.


[전기환 여행작가]

2019.07.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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