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벤틀리 이어 강남 포르쉐…술 취한 남성 차량 훼손, 차주도 폭행

[이슈]by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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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유흥가에서 술에 취한 한 남성이 포르쉐 차주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 = 피해자]

서울 강남역 유흥가에서 술에 취한 한 중년의 남성이 이유 없이 포르쉐 차주를 폭행하고, 차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수원 인계동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벤틀리를 걷어차 경찰에 입건되는 등 고급 외제차를 향한 '묻지마 범죄'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재물손괴 등 혐의로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새벽 강남역 유흥가에서 지나가던 포르쉐에 올라타는 등 차량을 훼손하고 차주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피해 차량은 시가 1억원 이상의 포르쉐 718 박스터 모델이다. 당시 술을 마신 A씨는 길을 가던 여성들과 다툼을 벌였고 이를 길거리에서 인터넷 방송 촬영을 하던 BJ가 말리자 욕설을 퍼부은 후 아무 이유 없이 피해자 차량에 올라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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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포르쉐 차량을 훼손하고 차주를 폭행한 남성을 경찰이 제압하는 장면. [사진 제공 = 피해자]

피해자가 타고 있던 포르쉐는 앞, 뒤로 손상이 심해 부품 수리값만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경기 수원에선 2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의 조수석 문짝을 발로 걷어차고 이에 항의하는 차주를 때린 20대 남성이 폭행, 재물 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창희 기자]

2020.04.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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